한달 전 쯤에 말출나와서 알바 하고 있는데

집에 오는 길에 고딩때부터 친구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여담이지만 아직도 군대를 안간 ..ㅠㅠ)

근데 옆에 여자분이 있더군요

친구랑 저랑 인사하면서 그 여자분이랑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바로 헤어졌네요 한 1분 봤네요

그러고 나서 바로 엄청 후회했습니다.. 왜 그냥 보냈지? 이러면서요 번호라도 물어볼걸...

집에 와서 그날 밤 늦게 친구한테 문자로 어느정도 물어봤죠.. 학교랑 이런거요 별거 아니었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날 제 친구가 그 여자분 한테 제가 관심이 있는거 같다고 카톡으로 얘기를 했다네요

그러고 나서 한 달 전에 제가 전역을 하고... 이번 주 토요일에 아까 그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여자분 얘기를 꺼냈습니다

"나 그 때 우연히 길가다가 너님 만났을 때 옆에 있던 여자 마음에 드는데 소개 시켜 주셈"
"ㅇㅇ 내일 교회가서 보니까 교회에서 말해봄" (제 친구랑 그 여자분은 교회 오빠동생관계)

그러고 나서 오늘 제 친구한테 카톡이 왔는데 그 여자분이 아직 남자 사귈 맘이 없다네요 ㅠㅠ

정말 단순히 남자 사귈 맘이 없는건지 ㅠㅠ
아니면 그 여자분이 우연히 만난 그 1분 동안의 기억을 살펴보니 제가 그닥 매력이 없다고 느꼈는데 싫다고 하기에는 미안해서 그냥 이렇게 말을 한거 같은데 ㅠㅠ


뭐 보통 이러면 제가 걍 쿨하게 인연이 아닌가 보네 하고 넘기면 되는데

이게 미치겠는게 자꾸 생각이 납니다... 그 여자분이요...
진짜 1분도 안봤는데.. 그 때 그 모습이 자꾸 생각이 나고 그래요
제 이상형에 너무 딱 들어 맞는 여자라서 그런건지... 그렇다고 싫다는 여자한테 들이대기에는
제 친구한테 너무 악영향을 줄거 같아서 좀 그렇구요...걍 제가 힘들더라도 걍 넘기는게 낫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