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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바람폈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508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난가족。
추천 : 45
조회수 : 25061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07 12:39: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07 01:47:40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오유 모바일로 구경하는 25살 남자입니다.

전부터 고민을 털어놓을까 말까하다가 너무나 답답해서 글을써봅니다.

소설이다 자작나무다 픽션이다 하시는분은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4명입니다 아빠 엄마 저 남동생

제목 그대로 엄마가 바람피다 아빠한테 걸렸습니다...무려 10년이상 바람핀듯합니다...

(아빠도 한 10년전쯤에 바람피다 걸린전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뒤로는 없었구요)

제가 학교다느라 집안일에 신경을 못쓰고있었는데 어느날 동생의 급한 호출로 집에 무슨일이 있구나 하는걸 느끼고 집으로 내려갔습니다...

처음에는 별일 아닌줄알았는데... 아...멘붕... 엄마가 바람핌... 그것도 10년 넘게...

아빠는 전부터 엄마가 바람 피는줄 알았는데 물증이 없어서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다가 최근에 무언가 잡혔습니다...

(나중에 알게ㅤㄷㅚㅆ지만 증거가 몇개 발견ㅤㄷㅚㅆ습니다... 가게부에 일기형식의 내용들....XXX가 보고싶다..등등...)

상대는 유부남... 가정도있고 자식도 있는데...거참...Cfoot...ㅈ같네요...

아빠가 집에있다가 엄마가 나가길래 전화했더니 그 남자(앞으로는 A라고 칭하겠습니다)가 집앞에서 차를태워서 어디로 향한모양입니다... 아빠가 집에서 나오다가 발견...

그래서 엄마한테 어디가냐고 당장들어오라고 전화했는데 엄마는 쿨하게 무시하고 그대로 A랑 어딘가로 갔다고 합니다... 10년이상이면 뭐 상상에 맏기겠습니다...

아빠는 그날 화가나서 엄마를 폭행을했고... 동생은 아빠에게 쌍욕을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현재상황은 매일같이 전쟁중입니다.. 남동생이랑 아빠는 거의 남남임... 아빠가 동생때리면 동생도 같이 아빠때림...)

엄마는 몇군데 멍도 들어었구요... 가족모두가 전부 스트레스 만땅인상태입니다...


아빠는 A때문에 맨정신을 유지하기 힘드신상태구요... 술마시면 개가됩니다... 새벽까지 가족들을 안재우고 엄마랑 대화하다고 욕하고 때리고 아 집안이 ㅂㅅ입니다...

자다가고 A가 꿈에나와서 비웃는다고 합니다...

현재 엄마가 조그마한 호프를 운영중인데 그남자가 자주 차자오곤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남자는 다른 도시 사람입니다.. 차타고 빠르면 1시간 거리... 그런데 엄마를 보겠다고 차를 몰고 올라오나봅니다 ㅅㅂ)

그것도 당당히 아빠보는앞에서 A친구들 대려와서 얼른들어가자고 이야기 하는가하면 아빠를 개무시...

솔찍히 아빠가 직업이 없어서 백수생활하신지 10년정도 되셨습니다...

엄마말로는 아빠가 돈안벌어다 줘서 바람폈다고 이야기합니다...

(솔찍히 엄마가 조낸 당당해서 저도 어찌할빠를 모르겠네요...)





호프집 특성상 늦은시간까지 장사를 하는데 보통 장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2시쯤됩니다...

하지만 23시나 00시쯤되면 어김없이 아빠가 가게에 나와서 소주1~2병을 마시고 또다시 매일 하던 이야기를 또하고 또싸우기를 시작합니다.

자식들이 말리는것도 한두번이고 매일매일 말리는데 상황은 매일매일 악화만 되어갑니다...

집에 몇일 있으면서 싸우는것도 말리고 두분 화해도 시켜보고 하지만... 다음날 태양이뜨면 언제 그랫냐는 듯이 초기화.. 공성전이 시작됩니다.



아빠는 엄마를 용서한다고 했고...A는 용서 못하겠다고 합니다(저도 A는 용서못합니다...)

단, 용서는 하지만 너 얼굴(엄마얼굴)보면 A생각나서 화를 참을수 없을때도 있으니 니가(엄마)가 좀 참어라 라고 했는데...

참기는..무슨... 아빠가 한마디 하면 두세마디로 반격하고 결국 다시 전쟁입니다.... 아빠는 빡쳐서 몇마디 하면 몇마디는 몇배로 돌아오구요...

그러다 아빠가 빡쳐서 욕하고 칼이나 무언가 던지고 할려고 하면 동생이 아빠한테 욕하고... 아빠가 동생때리면 동생은 아빠랑 싸우는...

뭐 이런 생활의 반복입니다...

이 위 과정이 새벽2시부터 시작됩니다... 그것도...매일매일....


지금 가장 걱정되는것은 제 동생입니다... 이제 20살인데... 스트레스로 인한 알수없는 병?이 생긴것같습니다...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매일매일 두통약 복용중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면
1.엄마 10년넘게 처자식있는 유부남이랑 바람핌

2.아빠 이성을 유지하기 힘들정도의 삶을 매일매일 보내는중(매일매일이 지옥같다고 표현하심...)

3.집안은 이미 개판...공성전중...



솔찍히 지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중립적으로 쓸려고 해도 너무힘드네요... 동생도 엄마가 잘못한것은 아는데... 아빠가 폭언 및 폭행때문에 엄마를 지키는중이라 엄마편을 들고있구요...매일 아빠랑 싸우다가 엄마가 잘못한건줄을 알지만 아빠가 엄청 싫타고 합니다...

저도 엄마가 잘못한것은 아는데...아빠가 너무 공격적이고 엄마를 죽일까봐 중립을 지키기가 너무힘듭니다...

아빠는 자식들 낳아봤자 필요없다고 하십니다... 바람핀건 자기자신이 아닌데... 자기편을 안들어줘서 매일매일이 지옥같다고 하십니다...


지금까지의 전개는 이렇구요...


어제 있었던 일을 적어보겠습니다...


아빠가 엄마의 얼굴을 발로 세게 찼습니다... 엄마는 병원가서 CT찍고왔구요...

아빠가 음주로 인한 기소중지였는데 엄마가 아빠를 신고했습니다....

아빠는 80일정도 교도소 갔다고면 끝이라고 이야기하시네요... (벌금이 400이라 1일에 5만원 노역이니...딱 80일 구금 나오네요...)

아빠는 가게 및 집을 팔고 돈을 나누자고 이야기도 하시구요... 엄마는 자식들 키워야되는데 그게 말이되냐고...



부모님 두분다 어쩔때는 이혼을 하자고 하고 어쩔때는 안해준다고 하고 서로 해달라고 안해달라고 번복도 장난이 아닙니다...

한쪽이 해달라고 하면 못해준다... 다른한쪽이 이혼해달라고 하면 못해준다.... 뭐... 이것도 몇날 몇일 반복이네요...




휴...너무 답답합니다... 오유에 하고싶은 말은 참많았는데... 글을 쓰다보니... 생각이 안나는 부분도 정말 많네요...

오유 여러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가정은 개판인데...오유하고있는 제자신 스스로도 한심하네요...

소중한 답글 하나하나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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