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같이 하는 사람인데 호감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아침에 일하고 저는 점심즈음 투입 되서 한 세 시간은 같이 있습니다.
출근 전에 그 친구 락커 위에 초콜렛이랑 우유 두고 '고생해~' 라는 쪽지를 남겼습니다.
얼굴이 막 이쁘거나 그런 친구는 아닌데 사람이 선하고 착해서 참 좋습니다...
업무상 가끔 제가 받아적을게 있는데 마지막에 "번호는?" 이라는 말로 번호를 딸까 하다가 그거는 미남.훈남.춘남의 느낌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을듯하네요...
생각해보니 자기 락커가 뭔지 알고 그 위에 그런거 올려두면 기분 나쁘려나... 그러고 보니 내가 올려놨다는 이야기도 안 했네...
미친X인줄 알려나...
하아... 술 마시니 더 생각나네요. 안 될놈은 안 되는데...참... 슬퍼지는 오늘 밤이네요.
연말인데 이게 뭐하는 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