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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보고싶어요...
게시물ID : soju_508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바베베
추천 : 5
조회수 : 5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02 04:15:11
혼자 술 한잔 하다가 무심코 달력을 보니 아빠 돌아가신 지 2년이 다 되가네요...
그때는 성인 되면 아빠랑 같이 술 한잔 하자고 하고싶었었는데... 
2주 남기고 돌아가셨어요 ㅜㅜ

아빠 그곳은 어때? 편안해? 꼴에 아들래미라고 태어났는데 힘들게만 하고 아무 도움 안된 나놈은 이제와서야 아빠 기일 2년 되는걸 생각했네... 진짜 불효막심한 새끼야 나는.
아빠 그곳으로 가기 전에 나 진짜 아빠랑 어디 음식점 가서 식사도 하고 쏘주 한병 시켜서 홀짝홀짝 마시면서 대화도 하고 그냥 막 화목한 부자지간이 되고싶었어... 나도 아빠가 나한테 잘 해줫던 만큼 나도 아빠한테 해주고 싶었고 하다못해 밥이라도 제대로 쏘고 싶었는데...
받은것도 없이 해주기만 하고 그렇게 떠나버리면 나는 어떻게 해 ㅠㅠ
그때 당시로 19년동안 단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 했던 나는 진짜 불효자야.. 진작에 했다면 좋았을걸
나 지금 독립했어 아빠
비록 문제가 있어서 내 뜻과 다르게 강제독립이 된 거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어 나는
항상 걱정만 끼쳤던 내가 성인 됬다고 느지막하게 조금은 철이 들었나봐 ㅎㅎ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어..
그리고 가끔이라도 내 꿈 속에서라도 얼굴 좀 비춰줘 어떻게 한번을 안 비춰줄 수가 있어! 나도 아빠 얼굴쫌 보자 꿈에서라도 한잔 하자 나도 이제 곧 22살잉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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