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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시절 멘붕한 대대장 본 썰
게시물ID : humorbest_508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가다슬쩍
추천 : 58
조회수 : 12219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07 22:37: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06 19:46:29

연대에서 꿀빨다가 무슨 RCT인지 ATT인지 훈련에 챠트병으로 강제로 끌려나갔음.

(놀고있는 행정병이 나밖에 없다는 이유로ㅜㅜ)

 

거기서 우리 대대장 중 하나가 특정 위치 방어 훈련을 하는데 침투조로 온 특전사? 특공대? 거기 중위하고 쌈이 났음.

그 뭐냐, 방탄복처럼 생긴 조끼가 정말 멋지더라. 맥가이버 만능공구같은 조끼였어.

 

아 헛소린 그만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슨 송전탑인가를 그 대대가 수비하고,

침투조가 거기에 폭파? 스티커를 붙이는건데, 대대장이 시설에 사람을 1미터 간격으로 삥~둘러놔서 침투가 불가능 ㅋㅋㅋㅋ

심지어는 송전탑 지키는데 야시경이랑 대형 라이트도 준비 ㅋㅋㅋㅋ

어느정도 지키는 선이란게 있는데 말 그대로 훈련 자체를 개판낸거임.

 

그러나....개망신을 당한 침투조가 보복을 개시할줄도 모르는채......그날이 지나갔고,

그날밤 그 대대장이 대대장실에서 꿀빨고 있는데 침투조가 침입해서 대대장실 문에 페인트볼 쏘고 당당히 사라짐.

대대장은 멘붕. 대대 병력이 지키고 있는데 침투해서 대대가 개판난 상황.

대대장은 병사들 불러놓고 "대대장이 전사했는데 잠이오냐!!"라며 열폭.

 

어떻게 침투한건지 나중에 줏어 들어보니

봄이여서 물이 들어가기 시작한 논의 고랑을 이용해서 몸을 반쯤 물에 담근채로 부대 옆 도랑으로 접근....

야시경이 있을걸로 생각해서 판쵸우의에 위장해서 덮고 1미터 전진하고 5~10분간 대기하는 식으로 침투했다고 함.

그리고 이제 쓰지 않는 재래식 화장실 밑으로 잠입해서 올라옴.(그래도 똥물이나 건더기가 잔뜩.....있었겠지....)

그리고 번개같이 지통실을 돌파(거긴 야간에도 문을 열어놓으니까.)해서 대대장실에 페인트건 발사 후 복귀.....

 

난 특수부대 이런건 그냥 남들보다 빡센 훈련 받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상상보다 더 대단했다......

옛날에 고참 중 하나가 쉰다고 탐침봉으로 바닥 찔렀다가 바닥에서 아! 소리나는 바람에 그사람들 잡았단 뻥같은 이야기가 거짓이 아닐거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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