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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실종 초등생’ 결국 참혹한 주검으로
게시물ID : sisa_44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고생임
추천 : 6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3/13 23:19:51
다들 찾으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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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11일 경기 수원시 야산에서 발견된 토막 주검은 지난 성탄절 날 경기 안양시에서 실종된 이혜진(10·초등4년)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함께 놀다 실종된 우예슬(8·초등2년)양의 생존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발견된 주검을 맡겨 유전자를 감정한 결과 실종된 이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때문에 연인원 2만4천여명을 동원해 안양시 전체를 샅샅이 뒤진 경찰의 수색작업은 ‘헛다리를 짚은’ 셈이 됐다.

■ 실종에서 주검 발견까지=두 어린이는 지난해 12월25일 오후 5시께 안양시 안양8동 문예회관 부근에서 놀다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차려 100명이 넘는 형사를 투입했다. 대대적 탐문과 수색작업, 실종 당일 착·발신된 1만7천여 건의 휴대전화 번호와 우범자들의 번호를 대조하며 수사를 벌였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생사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실종 78일째인 지난 11일 오후 4시45분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호매실나들목 인근 야산에서 실종된 이양이 깊이 30㎝의 땅속에 암매장된 채 훈련 중이던 예비군 송아무개(33)씨에게 발견됐다. 알몸 상태인 주검은 몸통, 양팔, 두 다리 등이 모두 토막 나 있었고 이미 두개골이 백골이 돼 있는 등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머리카락에 매달린 고무줄 머리끈을 발견했으나, 실종 당시 어린이들이 착용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실종 사건과 연관성을 크게 두지는 않았다.

■ 예슬이는 무사할까? =경찰은 우양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고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양이 참혹하게 피살된데다, 범인이 어린이들을 80일 가까이 데리고 다니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발견된 혜진양의 주검 상태로 보아 범인이 심리적으로 매우 흥분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비관적 관측만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금까지 금품 등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없었던 점과 이양 주검 일부 부위에서 톱자국이 발견되는 등 살해 수법이 매우 잔인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범인이 정신병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예슬양의 안전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범죄전문가들의 추정이다.
■ 누가 왜 이런 짓을=이양의 직접 사인과 사망 시기는 정확히 판명되지 않고 있지만 주검 상태로 미뤄 숨진 지 2개월여가 넘은 것으로 보여 납치 또는 유괴 뒤 곧바로 피살됐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주검의 옷이 모두 벗겨진 점 등으로 미뤄 실종된 어린이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됐을 것”이라며 “토막 살해 등 범행 수법으로 보아 범인은 폐쇄적이고 폭발적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경찰청의 한 간부는 “주검 발견 장소가 대로변 바로 옆 야산인 점으로 볼 때 범인은 급박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인은 혜진양을 어딘가에서 살해한 뒤 주검을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예슬양도 피해를 당했다면 다른 곳에 유기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경찰 수사=경찰은 우선 이양이 숨진 시점과 지점을 찾아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주검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경찰 5천여명을 동원해 우양과 범인이 남겼을 단서를 찾는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경찰은 주검이 발견 지점이 실종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15㎞ 가량 떨어져 있고, 국도 1호선과 연결되는 고속화도로 나들목 인근인 점을 중시에 범인이 차량을 이용해 두 어린이를 끌고 다녔을 것으로 보고 이동경로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한편 숨진 이양은 실종 당일이 성탄절이라 편의점과 문방구에 들러 폭죽과 풍선, 엄마에게 줄 립스틱을 산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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