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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1.5/1.5 그래도 난 안경을쓴다. (약스압
게시물ID : humorbest_509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경빨
추천 : 47
조회수 : 13982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08 12:36: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07 19:38:14
난 외모컴플렉스가 심했다
버스를타거나 지하철에타면 옆자리에 나때문에 안앉는다고생각했고
여자무리에 지나가면 못생겼다는말을듣거나 나를보고 웃었다
그때부터 여자기피증이 생긴것같다
중학교때
길을지나가가도 앞에 여자가오면
눈을 어디다둬야할지몰라 안절부절하다 땅만보며 걸었고
여자들을 피해다니기만해서 아는여자가 거의없을정도였다.
자연스레 자신감도 바닥에떨어졌고
학교에 있었는지도모르는 그런아이로 중학교를 졸업했다
검사를하면 자존감이 너무낮게나와 선생님과 상담하기도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나서
친구의 안경을 써보았고 잘어울린다는 소리를들었다.
난 어렸을때부터 1.5 1.5 아래로 내려간적이없는 매의눈을가졌다.
좋은시력으로 안경을 사달라고 할 수 없었던 나는
돈을모아 도수없는 안경을 맞추고 쓰고다녔다.
안경을쓴다고 얼마나 잘생겨지겠냐마는
외모에 자신감이 붙으니 세상이 달라보이기 시작했다.
땅만보고 시선을 못마주치던나는 허리를펴고 당당하게 걸었고
더이상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옆이라 앉지 않는다는 느낌을 떨쳐낼수있었고
길거리에서 여학생무리를 만나도 더이상 웃거나 놀리지않았다.
학교에서도 활발한아이가되었고
핸드폰 주소록엔 여자아이들이 늘기시작했고
카톡도 많이오게되었다.
지나가다 번호를따여봤고
전화번호를 알려달라해도 잘 받아냈고
도서관에선 쪽지도 받아보았다
또 가장큰업적은 오유인인 내가 여자친구를 사귀어 아직까지 잘사귀고있다.
이모든게 안경하나의 효과였을까?
난 아니라고본다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되겠는가 절대로아니다.
그동안 못생겼다는말로 난 자신감과 자존감이낮아져 여자애들이 그냥 웃는것에도 자괴감을 느꼈고 지하철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던게아닐까?
눈이 좋다면 안경을 써보고 반대라면 벗어보아라
자존감을 찾게될지 누가아는가
안경으로가아니라 그무엇이든지 자존감을 찾게된다면 하루하루가 즐거워질것이다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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