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베오베에도 비슷한 내용 올라온 거 보고 제 경험담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원래 오프라인에선 정치성향을 잘드러내지 않는 편인데요.
하루는 학교 선배와 말하다가 우연히 제가 국민참여당 당원이란 걸 말해버렸습니다.
그러자 선배란 인간이 놀란 얼굴로 묻더군요.
"OO(이름)야 너 혹시 빨갱이야?"
....
평생 누구랑 주먹다짐 한 번 해본 적 없었는데
사람, 그것도 여자사람을 패고싶다는 충동은 그때 처음받았습니다.
국민참여당이 빨갱이당이라니 ㅡㅡ 오히려 굳이 나누자면 중도우파에 가까운데..
그 선배가 왜 이딴 말을 한 이유가 더 어이가 없는 게
그 선배는 엄청난 교회빠순이 거든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이 표현외엔 더이상 높은 표현이 없네요)
서울 모 지역에서 꽤 알아주는 큰 교회를 다니는데 목사란 인간이 설교는 안 하고 정치얘기만 하니까
그걸 또 진리라고 믿고 저런답니다.
성직자들 정치 간섭하는 것도 문제고 목사님 말씀이라면 무조건 맞다는 무뇌들도 그렇고...
빨갱이라는 단어만 보면 이때가 생각나서 지금도 화가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