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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싶어요.
게시물ID : gomin_659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꿈은수의사
추천 : 0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13 17:16:45

저는 한 고등학생입니다.

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실래요?
저는 인문계고등학교를 다니는 2학년이에요

어려서부터 수학과 동물을 아주 좋아햇어요

제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저를 수학의 신이라고 부르고 수학학원에선 1등 이라고 불렷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벌레 한마리 나오면 죽이지말라고 제손으로 숲풀에 가져다 놓고 멀뚱멀뚱 쳐다보면서 건강하라는 눈으로 쳐다봣어요

주위에서 칭찬을 해주시니 그 결과 더 당당해질수 잇엇어요

하지만 중학교 들어와서 수학은 성적이 높은데 다른과목은 꽝

모조리 꽝 50점대.. 아직도 기억나는 20점대.. 초등학교때는 부모님이 공부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줫지만

중학교 처음성적 29등

미치겟는거에요

정말

죽고싶을만큼

성적이 나오고 주위에서는 절 병신취급햇어요 원래 저런애엿나

며칠 후 친구가 담배한번 해보라고해서 따라가서 담패를 폇어요 그 후 계속 피고.. 피고..

덕분에 부모님이랑도 싸우고 집도 나가고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하게되요

미치겟는 심정으로 고등학교를 올라왓는데

술을 마셔요

배웟어요

친구한테

성적

더 떨어졋어요

이대로는 안되 공부해야되 해봣자 반 20등밖 5등급도 안나오고

어릴적 꿈이엇던 수학교사와 수의사

정말 미치겟는거에요 돌아버리겟어요

담배를 피고 집에 12시에 와서

울엇어요 흐느끼면서 울엇어요 부모님 잠 깰까봐 소리 안나게 울엇어요

머리가 아플정도로 침대가 젖을정도로 막 울엇어요 한시간쯤 누워잇으면서 계속 우니까 좀 진정이 되요

그러다 갑자기 울컥해서 또 울엇어요 새벽 2시가 될떄까지 울엇어요 머리가 너무 아파요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내가왜 담배피고 술마시나 양아치새낀가

그 좋아하던 수학 동물 이게 뭐냐

충북대를 가고싶지만

주위에서 하는말은

병신

넌못가

니가 어떻게가

울엇어요 그날도

미치도록 슬퍼 울엇어요

 

해도 안되 나는 공부를 해도 그성적이야 난 안되

밤새서 공부해봐도 50점 왜이럴까

 

난 왜 동물을 좋아하고 수학을 좋아햇을까

난 병신인가보다

 

병신인가보다

 

모든걸 포기하고싶다

난 양아치새끼가 아니다

떵떵거리면서 살고싶다

초등학교 그시절처럼

 

포기하고싶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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