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 대한민국 경제 의사 : 이명박 및 한나라당 진단 : 다 죽어감 ㅡ.ㅡ 원인 : 노무현 및 그 일당 처방 : 대운하 및 기타 각종 공약들
저 의사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주장하던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진단은 시종일관 다 죽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게 통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었구요.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일 중 하나가 의사가 환자에 대한 진단을 잘 못내리고 그 진단에 따라 처방을 하는 겁니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 분명히 병이 있습니다. 그것도 고질병이죠. 하지만 다죽어간다는 진단은 어처구니가 없죠. 국민소득을 비롯한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건국이래 최고인데 이 상태가 다죽어 간다는 것이면 이미 죽었어도 열두번은 더 죽었어야 할 겁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진짜 병은 바로 대사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대사증후군이라고도 하죠. 몸속에 필요한 포도당이 생성은 되지만 이게 각 기관으로 제대로 분배가 안되서 나타나는 겁니다.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고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뿐만 아니라 비만어린이 청소년이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몸무게는 100킬로 이상이 나가나 다리가 팔 다리가 약해서 힘 한번 제대로 못쓰는 애들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경제규모는 세계 10위권에 드는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지만 그 속은 계층간 분화 및 양극화 현상으로 골병이 들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태로는 이명박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7퍼센트 성장 4만불 세게 7위의 경제규모를 가지게 된다고 하더라도 병은 더 깊어만 지게 되죠. 흡사 비만환자에게 영양이 부족하다고 진단을 내리고 포도당주사 맞게 하는거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에 필요한건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경제의 순환을 잘되게 해서 내실을 다지는 것이냐 하는 겁니다.
제 개인적으론 엄청 불만이지만 그래도 그 전 정권에 비해서는 경제순환에 대해 나름 대로 정책을 폈던 것이 노무현 정부입니다. 그래도 서민들은 살기 어려워지고 양극화는 심해지기만 합니다.
만약 정상적인 의사라면 이 환자에게 좀더 대사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권하지 포도당 주사를 놓겠다는 어이없는 처방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고 정신이 멀쩡한 환자라면 이 의사의 처방을 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대사증후군으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살을 더 찌워야 된다는 처방을 내린 의사를 희대의 명의라고 칭송하며 그에게 몸을 맡기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