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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고민하실 분에게 도움되는 글
게시물ID : military_50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록사이다
추천 : 2
조회수 : 272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1/19 22:05:11

   필자는 강원도 양구에서 GOP복무를 했습니다. 그리고 ... 운이 안좋아서 병사신분으로 지오피에 투입됬어요.ㅠㅠ (지오피-페바-지오피 전역 ㅎㅎ)

  이제 곧 '전사'로 전직하길 희망하는 여러분께 제가 아는 지식을 드릴려고 해요. 

 1. 강원도는 오지마세요...ㅠ 
 물론 안힘든 전방이 어디있겠습니다만... 강원도 지오피는 경기도보다 확실히 힘든거 같아요. 중학교 사회시간에 배우듯이 한국은 '동고서저'지형이죠.. 그리고 강원도는 북한의 금강산 끝 지류쪽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특히나 더 험해요. 
 지형이 험하다는 건 일단 겨울에 보급이 힘들어진다는 것이고 '택배' 도 '황금마차'도 안온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gop는 gp처럼 한곳에서 경계를 서는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팀을 밀어주면서 경계를 섭니다. 한 마디로 걸어다니다 쉬고 계속 걸어다니다 쉰다는 뜻이에요. 지형이 험할 수록 돌아다니는게 더 힘들겠죠..

 2. 내무생활
  전방은 내무생활이 편하다고 합니다. 근데 정말 내무생활은 케이스바이케이스에요. 정말 '운'입니다..
한 소대에서도 분대별로 분대장 선임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니까요. 후방은 내무생활이 힘들고 전방은 편하다라고 일반화하긴 힘들어요. 
 특히나 지오피 특성상 사수-부사수 2명이 팀으로 근무를 섭니다.. 여러분은 겪어보셨나요?  절 못잡아먹어서 안달난 선임과 근 10시간을 같이 다니면서 주간근무를 뛰는 경험을... 정말 제 인생 최악의 경험입니다. 모든게 운이랍니다.

3.소대장 위주로 돌아가는 시스템 
 병사로 군생활하면서 장교는 꼴보기도 싫었습니다. 특히나 지오피는.소초단위로 생활하고 그 소초의 명령하는 사람은 소초장(소대장)이죠. 소대장 솔직히 말하면 병장보다 군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좋은 분이면 행운이겠지만 이상한 소초장걸림 쓸데없늠 작업, 잠도 못자고 작업... 최악입니다.

4.지오피의 최대의 악점은 휴식여건 보장x 
 전방은 민간인이 작업을 대신한다던데 말이 안됩니다. 솔직히 지오피에서의 작업을 '부대관리'라 할수있는데 그걸 민간인한테 맡긴다는게.... 제설도 같이해주나요?? 소초에서 같이 자면서 ? 정말 탁상행정입니다. 
 지오피에서는 24시간 근무가 풀 가동입니다. 물론 비번(쉬는타임)도 흔히 말하는 '경계작전서'상으로는 있죠. 그러나 지오피는 근무 외에도 부대관리로 너무 바빠서 비번은 휴식여건을 보장 못받고 작업이나 취사병과 취사부사수로 투입되죠 (특히나 짬비리면 답없음 그냥 근무가는게 나음) 
 그리고 부대원 중 휴가나 누가 아프면 그 자리를 여러분이 메꿔야 합니다. 지오피 휴가를 2일씩 더 받으면 뭐하죠.... 인원이 없어서 휴가나가지도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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