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저승이 너무 아련해요.. 하 ㅜ
지금 막 체널돌리면 감정 끊킬까봐 티비 끄고 혼자 서재에 앉았네요..
왕여의 인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김선이었네요.
선을 지키는 그의 모습을...
그렇게밖에 선을 지킬 수 없는 왕여의 모습이...
평생 후회하다 미안해하다 선의 곁으로 가버린 왕여가
...
기억을 지웠음에도
얼굴을 못알아보게 했음에도
평생을 사랑하고 사무치게 후회했기에
눈물을 쏟았겠지요....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을..
평생을 그리워 하다
300년을 찾아헤맨 그 사람을..
김선을 위해
사랑하는 김선을 위해
행복만이 가득하게...
자신을 기억하면 행복하지 못할까봐..
자신의 기억까지 모두 지워버렸네요....
그럼에도 선은 그를 기억하고 지켜주려합니다.
기억을 지우는 저승사자의 명령에도
그를 너무 사랑했기에 그 기억을 지우지 않았어요..
1000년과 가까운 그들의 사랑이...
이번 생에서는 부디 행복만 하길..
꽃내음만 가득하길..
제발..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
눈물 콧물 질질짜면서 본 스물여덟 남정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