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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을 하면서 정말 힘드네요..
게시물ID : gomin_509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볼리BEAR
추천 : 2
조회수 : 1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2/18 22:00:18

우선 저는 현재 군복무를 대체하여 사회복지 기관에서 근무하고있는 사회복무요원입니다.

복무기관에 처음 발을 들여놨을때, 24개월이라는 복무기간동안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나름 열심히 복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관내에서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고 , 기관내 관장,국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도 저에게 고생한다고 한마디씩 해주실 정도로 열심히합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나 주변사람들이 완전 장애인 취급하면서 쓰레기로 대합니다.

물론 현역장병들 보다 편한' 삶을 지내고 있다는거 알고있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시는 현역 국군장병 여러분들의 노고에 비할바가 없겠죠.

하지만 주위 시선을 보면. "꿀 빨고 있는 놈" , "장애인 xx" 이런 말들이 들립니다.

이런말들이 들릴수록 더 열심히하고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조금이나마 바꿔보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정말 요즘들어 더욱 힘빠지고 참을수가 없어 이곳에다가 글을 씁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알고 지내온 친구들이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정말 돈독하게 지냈습니다. 부X친구 라고 생각할정도로 지냈습니다.

같은 중학교, 고등학교 까지 나왔으며, 대학도 서울지역에 있어 자주 만나 놀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군대도 아직 가지 않은 친구가 요즘들어 저 에게 "장애인xx" , "꿀 빠는 놈" 이라면서 계속 장난을 칩니다.

한두번은 웃으면서 받아쳐 줍니다. 근데 가면갈수록 더욱더 심해지고 하지말라고 해도 신나서 장애인 , 쓰레기 취급을 합니다. 이떄 정말 눈물이 핑돌정도로 서럽고 열받았습니다.

왜 저희들이 이야기 하는 고충들은 아무것도 아니고, 현역들이 이야기하는 고충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말 싫습니다.

군복무 대신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하는게 그렇게 장애인 취급을 받아야하는 현실에 정말 속상합니다.

오늘 저희 어머니께 이야기를 꺼냈는데.. 정말 죄송하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만이라도 저와 같은 사회복무요원을 보면 부정적인 시선보단 조금만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주었으면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에서 근무하시는 사회복무요원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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