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 뭐지 이 기분.
게시물ID : freeboard_291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Aimar.16
추천 : 6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3/15 00:41:47
열한시. 제빵점이 문을 닫을 시간 즈음- 하여

떨이로 남는 빵을 얻기 위해서. 주말의 아침 겸사겸사

빵을 사려고 나갔습니다.

아직 문을 닫지 않았던 편의점들이 앞에 진열해 두었던 사탕들을 막바지 판매에 열을 올리고,

알바생들의 "사랑을 이루세요! 화이트데이 몇분 안 남았어요.!"

라는 말을 들으며 복학 후 다시금 늘어난 씀씀이를 자책하면서

통장에서 만원을 뽑아들고

제빵점에서 빵을 사고, 떨이로 소형식빵한개와 도너츠 두개를 받고 나와

아까 그 편의점에 들어가서 우유를 한팩 사고 나오려니.

눈에 밟히는 츄파츕스.

'화이트데이 세일. 개당 백오십원'

바라보다. 사탕이나 먹어볼까 하고 하나를 집어들다가

'머리도 짧은게 복학생 같은데 혼자 사탕을 쳐먹는다'고 할까,
'오십원 생기면 쓰지도 않네'라며 스스로 합리화하고

츄파춥스를 두개 집어 우유와 함께 계산하고 집으로 오면서

딸기맛을 하나 까서 입에 넣고 걸어오는데.

갑자기.

입대하기 전에 혼자 좋아하다, 끙끙앓다 고백하고 단박에 차인 여자 생각에

멋적게 웃었다가

기분이 좋지않아 공터의 벤치에 앉아서 한숨을 쉬었다가

아. 일월중순에 전역하고 그후 한번도 이러지 않았는데.

나이 스믈 넷에 또 대학생 특유의 찌질레이션&우울레이션이 발동합니다.

기분전환이 필요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