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일베는 빙산의 일각... 세월호 희생자 부모에게 패륜 댓글...

본인은 일베에서 신상털이 당하고 온갖 모욕을 당한 또 한명의 기자임.

일베가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또 막말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있어 일베 관련 기사를 자주 썼고 문제가 될만한 일베 게시글에 대한 제보도 꾸준히 오고 있음.

그런데 제보 받은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비정상적인 사람들의 개인적 일탈(어느 커뮤니티에나 있는)로 볼 수 있어 기사화가 힘든 경우도 있지만

일베의 경우에는 차마 기사화가 불가능한 수준의 패륜적, 문제적 내용인데도 일베 회원 대다수가 동조해 낄낄거리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음.

또 그러한 내용이 올라오면 정상적인 사이트에선 운영진이 삭제조치를 하지만 일베 운영진은 자극적인 게시글을 권장하는 것으로 보임. 오히려 게시글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글을 올린 회원의 아이디를 정지시키는 경우도 있음(제보)

이를테면 아래 스샷을 보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어머니가 바다에 음식물을 던지는 사진을 첨부한 기사하단에 어떤 네티즌(일베회원 추정)이 (기자 본인이 보기에 지금까지 본 것중 가장 충격적인) 패륜댓글을 단 것을 보고 일베 회원들이 그것을 퍼와 단체로 낄낄대고 있음... 이런 내용은 기사화 불가능.

마우라 리조트 붕괴 사고의 경우에도 일베에선 '여학생들 이제 막 죽어서 싱싱하겠지' '현장에 있었으면 옷도 찢어지고 좋은 구경 했을 텐데(순화해서 표현한 것임)' 이라는 글이 많은 추천을 받고 동조하는 댓글이 달림. 이것 역시 기사화 불가능.

기사화 가능한 수준의 세월호 관련 일베 만행은 아래 링크. 일베에선 안타까운 사고가 터질 때마다 이러고 놈. 대구 지하철 참사 때도 다르지 않았음.

“보험금이나 타갈 것이지”… 일베, 이번엔 세월호 실종자 가족 비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648041

13만 조문행렬 조롱하는 일베 “오지랖들, 미개하다 미개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650526

일베의 만행이라고 올라오는 기사들도 일베의 진짜 추악한 면은 까발리지 못하고 있음. 어제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마치 '잘 몰르면 일베 할수도 있지'라는 느낌을 줘서 개인적으로 실망과 아쉬움이 컸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시도한 '키워드분석'은 좋았지만 정말 일베의 본 모습을 보려 했다면 키워드가 언급된 관련된 게시글을 하나하나 관찰해서 보도했어야 했음. 이를 테면 '사촌여동생'이 키워드면 무슨 게시글이 올라와서 사촌여동생이 반복언급됐는지 보여줘야 했음. 여성을 '보X'라 부르고 근친 관련 썰도 종종 올라와 인기를 끄는 커뮤니티를 이렇게 계속 용인해도 되는 것일까?

스샷 아래는 본인이 최근 기사화한것을 포함해 일베 만행을 모아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