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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이 있었군요. + 자작시
게시물ID : readers_6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홉
추천 : 1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14 06:41:15

눈팅만 하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게시판 활동을 하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시도 쓰고 단편소설도 쓰고 습작이지만 꾸준히 쓰고 있는데,


이제 새로운 글을 쓸 때마다 올려봐야겠어요.


오유도 물론이고, 인터넷에서 활동이라는 걸 해 본 적이 없어서인지


괜히 시작하는 마음에 부끄러움만 많네요.


어쨌든, 마음먹은 김에 ㅋ


며칠 전에 새로 쓴 시를 하나 던지고 갑니다 ㅋ



제목, 뱀이 우는 밤


뱀의 머리를 문 망령의 하수로 내리는 피가 선하다

흐린 미소가 붉게 머금은 묽게 흐르는 비가 선하다

여전히 유난히 포근한 유령의 품에 안겨 한참을 울다

뜨겁게 떠나는 여름의 뒤로 찬 무릎이 따갑게 끓는다


죽은 온기를 무딘 뱀의 머리가 센다

묵은 혈기가 무른 밤의 마디를 문다

굳은 얼굴이 머문 방에 미소가 진다


유령을 부른 아침엔 늘 식은 비가 내린다


내 뱀의 머리를 물은 유령의 호수에 비친

비열한 피를 묻는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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