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다섯시반에 부산 본가에서 울산으로 출발 하는데
제 차는 왕복 4차선중 한쪽으로 주차 되어 있었구요
시동을 걸고 차가 없으면 그냥 불법유턴을 할까 아니면 500미터쯤 돌아가는
정상적인 길을 갈까 (차 없을시 중앙선 침범 3초면 상황 종료)를 일분쯤 생각하다가
그냥 정상적으로 500미터 돌아서 울산 오는 국도로 올려서 왔습니다
잠깐이나마 새벽이라 차도 없는데 그냥 돌리자 했던 제가 좀 한심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제 자신에게 정직했던거 같아 제 자신에게 감사했습니다
이왕 좋은맘 먹고 운전 하는거 새벽에 차들이 슝슝 달려도 정주행 하고
빨간불이면 차량이 없더라도 칼같이 지키고...
어떤분들은 융통성 있게 갈때는 가고 하지 하며 답답해 하실분도 있겠지만
그런 융통성이 사고를 부를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새벽에 운전하면서 빨간불에 정지 해 있으면 비웃듯이 옆으로 바람을 가르고 지나가던 차량들...
과연 내가 너무 고지식 한건가 생각 해 보기도 했지만...
조금은 고지식 하지만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지킬거 잘 지키면서 운전 해 왔는데
새벽에 잠시 3초간의 유혹이 제게는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해 주네요
누가 보고 있고 위반에 안걸리기 위해 하는 운전이 아니라
정해진 법규내에서 즐기면서 운전 할 수 있는 운전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이상 주말 아침 뻘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