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요즘 사회를 보면 학창시절 국사선생님이 떠오릅니다.
게시물ID : sisa_509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써니탱
추천 : 10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05 14:43:31
저는 학창시절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수능도 갑자기 선택형으로 과목을 고르라고 했을때. 학교에서는 국사과목을 지정해주지 않았지만.
저는 따로 국사공부를 했고, 그사실을 안 국사선생님은 야자시간 따로 국사를 하고싶어하는 학생들을 모아 방과후 수업을 해주시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열성적인 선생님이셨고 많은 학생들이 따르고 좋아했습니다.
그 선생님께서 근현대사 파트를 수업하실때 하셨던 말씀들이 떠오릅니다.


80년 광주는 어두운 대한민국 근대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대표적 사건이다.
독재 군부정권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군대를 동원해 총칼로 짖누른 잔인한 사건이다.
정부가 언론을 통제해 사건의 본질을 왜곡해버려 국민 대다수는 북한에 의한 폭동으로 알고 선량한 시민들을 비난했던 슬픈 사건이다.

하지만 현대에는 군부에 의한 쿠데타, 군대에 의한 시민학살 같은일은 절때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교육으로 인해 국민들이 깨어있기에 사건의 본질을 바라볼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언론통제가 의미없어지고 실시간으로 국경을 초월한 사건의 전달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발생하는 일들 보면 선생님.. 선생님 생각이 틀리신것 같습니다.
총칼을 앞세운 군사쿠데타 대신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해 정권을 차지해버렸습니다.
정부의 무능력앞에 많은 학생들이 희생되었습니다. 학살되었습니다.
제대로되지 못한 역사관에 친일 기득 반윤리적 행동들을 보수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젊은층이 생겨났고.
국민들은 통제된 언론을 그대로 믿고있고 거대 포탈을 중심으로 인터넷 공간조차 통제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해외언론이 이사실을 주목하고 많은 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섰지만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해 묵살할 뿐입니다.

선생님. 우리는 이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겁니까???
진정 분개하고 슬퍼하는 방법밖에 없는겁니까??????

선생님을 가르침을 받고 이제 사회로 나아가는 우리들은 이나라를 위해 도대체 무엇을 할수 있습니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