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은일은 아니구요 취업하기전 알바했던 가게의 사장님 이야기 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이분은 원래 집안내력 때문인가? 기가 쌔다던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자기가 영적인 무엇을 잘 본다고 하더라고요
신을 받아야 하는데 좀 시크하셔서 그딴거 안믿고 자긴 괜찮다고 웃어넘기고 살아가는 분 입니다 ;
그래서 그런지 이분 인생이 파란만장 합니다.
사상이 울퉁불퉁한게 아니라 인생이 울퉁불퉁 하더라구요 ;;
제가 1년 정도 봤는데 1년 알면서 겪은 사고를 대충 이야기 하면
택시를 타려다가 세치기로 앞차를 놓치고 뒷차를 탔는데 가는길에 뺑소니사고가 크게나서 전치 12주에 팔 살점이 떨어져 나간사고 이야기나.
예쁜여자를 만나 동거를 했는데 알고보니 남편을 3명 저세상으로 먼저보낸 과부였다거나,
가게에 큰 장식으로 된 조명이 있었는데(무게도 무거움...) 영업중에 그게 떨어져서 손님이 부상을 입어 피해보상을 해줬던일 뭐 이런분입니다.
그 분이 저에게 해준 이야기가 여러게 있는데 밤도 늦었고 하나만 풀어볼께요
2004~5년 정도에 광주분들은 거의 아시는 구시청에 위치한 모 술집사장님이셨습니다.
이분이 술을 꽤나 좋아합니다. 좋아하면서 잘드시구 술도 쎄요... 저도 술하면 누구한테 안꿀리는데 이분한텐 gg쳤음..
어느날 친구들과 1차 2차 3차를 달리고 거하게 취하셨는데 하나도 안취한 느낌이 들더래요
가게문을 닫고, 앞건물에 위치한 바(Bar)에 술을 한잔 하러 가셨답니다.
그런데 ~ 아, 그런데 ~ 정말 티비에서 나 봤을법한 긴 생머리에 청초하게 생긴 여자 바텐더가 있더랍니다.
오오~ 필받으셔서 비싼양주를 1병 시키고 그 여인네와 있는썰 없는썰을 다 풀어가며 작업을 치던도중
갑자기 취기가 확 오르는게 느껴지더래요 속으로 " 오늘은 좀 마셨으니 낼 와서 번호를 따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첫만남에서 연락처 따고 그러는거 프로가 하는짓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셨답니닼ㅋㅋ)
좀 시크하게 "이거 키핑해줘~ 내일 같은 시간에 올께"라는 말을 남기고 명함을 한장 던저주고 쿨하게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더랍니다.
그리고 오후늦게 일어나서 가게로 출근 일을 보다가
어제 바에 갔던 비슷한 시간이 되서 일을 마무리하고 다시 그 바를 찾았대요
그리고 인사를 하는 바텐에게 어제 키핑한 양주를 가져오라고 시켰고 그 바텐더가 명함이 꽃아져있는 양주와 얼음등을 준비하는 중
슬그머니 물어봤대요 어제 내가 이자리에 앉아서 이렇게 저렇게 생긴 바텐이랑 이야기 하면서 먹었다 갸 이름이 뭐냐, 오늘 출근 안했냐~라고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에 그냥 그 바를 나왔답니다.
그 바텐더가 하는말이 " 사장님 어제 혼자 오셔서 혼자 술 드셨어요~ 술에 잔뜩 취하셔서 누구랑 대화하듯 허공에 막 이야기 하시던데요??? "
그리고 몸을 비틀거리면서 명함을 놓고 가셨다고 그 말을듣고 그 사장님은 맨붕.. 결국 귀신이랑 술마신거...
얼마못가 그 바는 문을 닫았고 4~5층짜리 건물인데 이상하게 들어오는 가게마다 문닫고 망해서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 당시 이야기를 들을때도 그 큰 건물에 1층 1곳만 운영중이였습니다.)
또한 그 소주방도 얼마못가 문을 닫았어요, 또 한번의 굴곡을 겪으신거죠.... 지금쯤 신내림을 받고 증심사자락의 도사로 활동한다는 소식도 들리고... 저 또한 취업을 해서 타지생활을 하다보니 지금은 추억이죠ㅋ 그 옆가게에서 트렌스젠더 마담이셨던 유도하다 수술한 모모형은 잘사나 궁금하네요... 성전환하셨는데 덩치가 나보다 더 크셨던... ㅠㅠ
제가 필력이 모자라 이야기가 형편없어졌네요 제가 들었을땐 서스펜서스릴러 빰을 왼쪽 오른쪽으로 왕복운동으로 돌려치는
무지 재밌게 들었던 이야기 였는데;;
무튼 나중에 또 시간나면 저 위의 3명의 남편을 먼저 보낸 사장님의동거녀 이야기도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