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노잼주의)아.. 난 이런선임이 돼야되겠다 느낀썰
게시물ID : military_50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복기치킨
추천 : 1
조회수 : 6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21 14:02:36
본인은 155 견인포병이엇음 

원래 우리부대가 최전방에잇고 대응사격을 위한 부대라

북한포병 움직임이 이상하다 북한군 훈련한다

심지어 북한어선이 넘어와도 비상걸림

하튼 대응사격해야하서 항시대기라 기동을 할 기회가 없엇음

군생활동안 기동은 2번해봤는데 그게 물상병때임

그때 이야기임
 
우리포반에서 유일하게 기동을 경험햇던 분대장

무려 7개월차 맞맞선임인 분대장뿐이엇음

설상가상 병사포반장이엇음 즉 간부가없음 분대장겸 포반장인 선임이 유일한 기동경험자

추진진지 점령하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훈련이 아니라

작전하러 가는거여서 야간기동에 무월광, 겨울이라 개추움  

간부포반장잇는 포반은  간부지휘에 기동경험잇는 분대장보조로 하는데 

우린 간부가없어서분대장혼자다함

근데 나도 상병이지만 첨이라 실수하고 

내 아래세명은 그냥 얼타고 어버버...

하필 사수도 5번포수애서 올라온지 얼마안된 일병.. 

주둔지에서 잘 햇엇는데 막상기동나오니 실수연발

작키수인 나는 방탄조끼 단독군장 방독면 총까지메고하는건 첨이라 퍼짐...

포반장겸 분대장인 세살 형은 퍼진 작키수 도와주고

사수타서 방열해주고 자잘한 안전까지 다 신경쓰고

하면서 화 절대 안냈음 

훈련도아닌 작전이라 다 민감한데 

우리 처음이고 간부도없어서 남들보다 못하고 느린거 당연하니까 배운다고 생각하고 안전하게 하자며

방열하는 내내 용기 북돋아줌..

그때

와.. 진짜 나때문에, 내 아래 후임때문에 우리 분대장 욕먹이는 짓은 하지말자... 나도 나중에 저런 선임이 분대장이 되어야겠다.. 
 
 고 느낌..

그 기동이후 분대장을 향한신뢰와 존경은 무한대가 되고

더 친해지려고 다가가고, 외박나가서 형동생하고

전역하고 지금까지도 연락하며 지냄

물론 나도 그런 선임이 되고싶었고 노력을 한다고 했지만 난 그런선임은 아니었던거같음...

역시 노잼이네여 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