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눈팅족 5년, 오유덕분에 웃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면서 오늘도 어김없이 출첵하는 한 녀자사람입니다.
제가 여자라고 밝힌건 관심을 끌기 위함이었다!는 아니고요; 어제 개인적으로 너무 기분나쁜 일이 있었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오유님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요.
날씨도 흐리겠다 비오나 싶어서 남친님이랑 와우나 할라고 피방에 룰루랄라 들어갔습니다 서울 ㄷㅊ동에 있는 포시X 이라는 피시방인데, 여긴 흡연구역에 커플석이 있어요. 좋다구나 하고 커플석 가서 같이 트럴영던 돌고 있는데 뒤에 남자 한 세명? 정도가 줄담배를 피고 있더라고요 아니 뭐 당연히 흡연석이니까 필 수 있죠
근데 인간적으로 갱장히 시끄러웠음.. 서든인가 뭔가 암튼 FPS 게임을 하는데 음악이란 음악은 볼륨 최대로 해서 진짜 피씨방 떠나가라 해놓고
"씨발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서 엄청 크게 떠드는거예요 (욕 써서 죄송해요; 근데 분위기 좀 알려드리기 위해 부분적으로만 쓸게요 ㅠ)
여기까진 불쾌지수가 100점 만점에 30점 뭐 피방에 이런 사람 한둘쯤은 있죠 계속 거슬리게 하면 알바님한테 말해서 쟤네 주의좀 주세요 스킬을 시전하려고 했는데
어떤색히가 "아 존나 섹스하고 싶다 쎾쓰!!!!!" 이러는거예요-_-;;;; 그 큰 음악소리 뚫고 다 들리게;;; 나 내가 순간 잘못들은 줄 알았음;;;;;;
아 진짜 이럴땐 어떻게 해야되요? "인생은 실전이야 색햐" 스킬을 쓰고 싶어도 전 여자고 저쪽은 남자 셋이 줄담배 뻑뻑피셔 쎾쓰쎾쓰이러고 있는데 솔직히 맘이야 손올리고 엎드려 뻗쳐 시키고 위에 앉아있고라도 싶은 맘인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는거예요? 진심 처음 있는 일이라 어처구니도 이런 어처구니가 없어서 써봅니다. 주먹다짐하기엔 제가 발을 수술해서 쪼끔 무섭기도 했고...(뼈가 다 아물지 않아서 밟히면 100퍼 재수술;;) 싸워본적도 없고 해서-_-;;
아 생각하니 짜증나네요 뭐라도 했어야되는데 ㅠㅠㅠㅠㅠ 이런 상황에서 여자 혼자(남친 없을 때 대비) 어떻게 해야 되나요. 걍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피하기엔 기분이 너무 나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