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앉으시게..." / 개발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무슨 언어가 좋은가?" / "자바" 

 파이선 코리아 개발자들이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귀도가 윗몸을 테이블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자바는 개발속도가 잘 안나오지 않소. 스칼라를 쓴다고 해도 익숙치 않을 것이외다.."/ "자바" 

"자바를 한다고 해서 객체지향적인 코딩을 하는건 아니라는 걸 알지 않소. 파이썬도 객체가 있네."
/ "자바"  

"다시한번 생각하게. 돌이킬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일세. 자네가 남은 인생동안 SI 만 하며 고생할수 있을 수도 있네.." / "자바" 

이번에는 그 옆에 앉은 c# mvp 가 말한다. 

"지금 MS 에서는 개발자들을 위해 많은 활동들을 지원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좋은 개발자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잘 정리된 api 문서가 필수 아닌가요?"/ "자바" 

"c# 은 현대 언어들의 좋은 점들을 모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람다라던가.." / "자바8"  

그들은 머리를 모으고 소곤소곤 상의를 한다. 처음에 말하던 귀도가 입을 연다. 

"이보게, 파트 타임 개발자로 있던 자네의 심정도 잘 알겠네. 가상 머신위에서 돌아가는 언어는.. c# 도 닷넷 위에서 돌지 않는가. 개발언어에 대한 일체의 비하나 무시는 없을 걸세.." / "자바"  

고슬링이 날카롭게 무어라 외쳤다. 그리고 증오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 (후략)

출처 페이스북 지인의 글에 올라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