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쓰려니 너무 길어져서 새글로 씁니다
글 다 봤어요
진짜 보는 내내 화가나고 남일같지않아서 눈물이 나네요
제나이 29.
힘든결혼생활 끝내고 얼마전 이혼도장 찍었어요
대화를 하다하다 도저히 답이 안나오고
남편은 끝까지 지잘났다, 내가 뭘 잘못했냐 하길래
넌 변할새끼가 아니구나 하고 글쓴님처럼 집을 나왔어요
근데 제가 나온지 두시간도 안돼서
8개월된 애기데리고 애기짐다챙겨서
시댁으로 갔더라구요
두시간도 안돼서 짐 다챙겨가놓고
저를 애버리고 나간 나쁜엄마 취급하더이다ㅋ
익명으로 오유에 글도 썼었어요
댓글이 많이 달리진않았었지만
저도 오유에서 큰 위로를 받았고
사람고쳐쓰는거 아니라는 충고도 받고 결국 갈라섰네요
전 글쓴님과 달리 친정이 없어서
애기는 데리고 나오지 못했어요
경험자로써 한가지 꼭 말씀드리고싶은건
애기때매 글쓴님인생을 희생하지는 마세요
너무너무 마음아프고 쉽지않다는거
누구보다 잘 알아요
애기를 전남편이 키우던 내가 키우던
어떤 결정을 내려도 힘든길이 될거예요
그래도 절대 애기때매 참고살겠다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저 많이 울었어요, 많이 아팠구요
밤마다 애기보고싶어서 사진보며 동영상보며
해뜰때까지 울기도 했어요
이혼한지 3개월됐고 애기 두번보고왔네요
앞으로도 계속 볼거예요
전남편이 그러대요
애기보러 안왔으면 좋겠대요
불편하다구요
애기 보고말고는 니 권리아니니 닥치라고 했어요
이미 협의해서 이혼한거니까 딴소리하지 말라구요
저 이혼한거 후회안해요
제 생활 찾은거같아서 너무 후련해요
남들이 이기적이다, 나쁘다해도 어쩌겠어요
내가 후회없고 내가 마음편하면 되는거죠
부디 현명한 선택하셔서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