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선계에 들기까지 얼마남지않았으니, 오늘은 무엇이든 한가지를 완벽하게 가르쳐주겠노라."
이 말에 반색한 제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였고 이윽고 한가지 질문을 하게되었다.
"스승님, 충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이 질문에 스승은 다시 반문했다.
"세상은 넓고 충은 많으니 제 캐릭터만 고집하고 제멋대로 하는 자들이 모두 충이로다. 이 충들 가운데서 무엇을 알고 싶은것이냐?"
제자들은 제각각 "티모충입니다." "베인충입니다." 등등의 대표적인 충들을 열거했다.
이러한 충들 중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것이 마스터 이(Master Yi) 마이였다.
스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마이는 빠른 기동력과 적에게 순식간에 붙을수있는 근접기에 정글 파밍속도도 빠르고, 공격력증가패시브와 둔화효과면역까지 갖추고있지.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명력또한 재생시킬 수있는 팔방미인의 챔프로다."
이에 제자들은 어리둥절하였다. 어찌 충이 팔방미인이란 말인가?
"스승님 그렇다면 어찌 마이를 충이라 부른단 말입니까?"
질문을 받은 스승은 미소를 지으며 답하였다.
"마이는 그 장점만으로는 충분히 OP로 불릴 수 있는 자이다. 허나 체력이 약하고 근접공격인것이 단점이지. 하지만 이러한 단점은 별것이 아니다. 마이를 하는 사람들의 정신상태가 정말 큰 단점이다. 마이충들은 무조건 랜턴,광전사, 유무2개를 끼지못한 마이, 한타에 참여하는 마이는 병신중의 상병신으로 생각을 하며 자신의 캐릭을 고집하며 백도어밖에 할줄 모르지. 어떠냐? 마이만을 고집하고 제멋대로 백도어만 하기에 마이충인것이다. 내 설명에 모르는 것, 잘못된 것이 있느냐?"
라고 말하자 제자들은 아무말도 못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그 와중에 한 제자가 손을 들었다.
"스승님 그렇다면 마이충을 만난다면 어찌해야 합니까?"
스승은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듯 이야기했다.
"마이충을 만난다면 그 판은 적팀에 트롤링이 있길 빌거나 아군에 캐리가 있길 빌 수밖에 없도다. 혹은 어서 나를 따라서 입선하거라. 마이충은 자기가 다 옳다고 생각하고 남의 말은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이픽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오목조목 설명을하여 반박을 못하게 한다면 자괴감에 빠져 피딩하기 일쑤로다. 나는 이러한 마이의 작태에 대해 아무리 설명해도 봄바람(동풍)마냥 무시하는 마이라는 뜻에서 마이동풍(MaYi東風)이라 이름지어주었도다."
이 말과 함께 도사는 입선해 신선이 되었고, 그 깨달음을 얻은 제자들은 충 탈출을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