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및 삼성이 강력한 우승후보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승패에 큰 의미가 없어요.
기아 뿐만 아니라 두산이나 삼성도 투타 전력을 맞춰가는 시기라...
결국에는 그게 잘 조합이 되는 팀은 맞대결을 떠나서도 6월 넘어가면 알아서 치고 나가고,
6월 이후로는 맞대결에서도 밀리진 않겠죠.
오늘 기아가 진 건 딱 하나죠.
그냥 윤성환이 잘 던졌습니다.
사실 기아가 커브볼러에 약합니다.
윤성환도 그렇고, 고원준도 그렇고 기아전에 잘 던지죠.
기아로서는 상성이 안 맞다고 봐야죠.
마치 어제 삼성 상대로 잘 던지는 주키치는 기아에게 매우 약하듯이요.
기아는 기본적으로 눈야구가 되는 타자들이 많아서,
만약에 윤성환이 제구가 초반에 흔들렸다면, 해볼만 했겠지만, 윤성환이 7회까지는
제구도 잘 됐습니다.
볼카운트도 유리하게 이끌어 갔으니,
타자들이 눈야구를 할 수 없었죠. 적극적인 타격을 해야 했는데... 커브볼러에 약하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고...
다시 말하지만 결과적으로 윤성환이 잘 던진 것이지만,
그래도 기아 타자들이 윤성환 공을 정타로 친 게 몇 개 나왔고, 최희섭의 경우 펜스 앞에서
잡힌 큰 타구도 2개나 나왔지만...
운까지 따르지 않으니... 질 수 밖에요.
반대로 삼성은 애매하게 텍사스 안타도 나오고 그랬으니...
이건 삼성이 운도 조금 따랐던 것이고...
정말 경기력이 나쁜 것은 김진우가 털린 상황인데... 7이닝 1실점 정도면...
선발로서 건재하다는 모습 보여준 게 긍정적이죠.
굳이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 하나 꼽자면,
최향남입니다.
지난 등판부터 계속 장타를 맞아나가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앞으로 숙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