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이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 -진중권
진중권 동양대 겸임교수는 새누리당이 야권의 국정조사-청문회 요구를 정쟁이라며 일축한 데 대해 "세월호, 302명이 사망-실종한 사건인데 설마 국정조사나 청문회 없이 그냥 넘어가겠다고?"라고 어이없어해 했다.
진중권 교수는 6일 밤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반문한 뒤, "옷 로비 갖고도 했던 청문회, 설마 302명의 목숨이 옷값만 못하다고 강변하지는 않겠죠? 만약에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거부한다면, 참았던 분노가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 와중에도 정치적 유불리나 따지는 게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할 수 있는 짓인지 묻고 싶습니다"라며 "온갖 망언으로 국민들 마음을 찢어놓고, 이제 와서 사고의 원인조차 밝힐 수 없다고 배째라고 나오신다면, 국민들이 그 소원 이뤄드릴 것"이라며 거듭 경고했다.
그는 또한 "청문회와 국정조사가 '정쟁'이냐? 이렇게 큰 사건을 치고도, 국정을 점검하지 않고 넘어가겠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도대체 대한민국 정당이 왜 이렇게 뻔뻔해졌습니까?"라며 "세월호 사건 수습하는 데에 도대체 새누리당이 무슨 도움을 주었나요? 그 와중에도 온갖 망언 늘어놓으며 '정쟁'이나 했던 게 누구죠? 인간들이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