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모든 노인층을 무시하는 글이 아닙니다.
1편에 적은것처럼 하루종일 티비조선보면서 빨갱이만 사자후 하시는 분들을 이야기하는겁니다.
1편 중간에 보면 노인들의 왕따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의 한 예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평생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신 아버님은 무언지도 모르고 보수라고 하시면서
새누리당만 찍는 분입니다.
후보의 이름도 제대로 모르고 공약도 모르고 무조건 한나라당을 거쳐 새누리당을 찍으십니다.
물론 정치적인 대화도 안됩니다.
대화를 하면 무조건 저의 말이 맞을수밖에 없지만 결국은 '젊은것들은 고생을 안해봐서 몰라' 라는 말씀으로 끝맺죠.
하지만 어머님은 다르십니다.
노무현정권때부터 저에게 정치에 대해서 물어보시고 뉴스를 보시면서 무슨일인지..왜 그러는지를 물어오셨죠.
그래서 지금은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다.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같은날에는 누구와도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하실수 있을정도시죠.
다시 돌아가서 노인들의 왕따..라는것이 여탕에도 존재합니다.
여탕의 일진(?)은 다른사람 없습니다.
돈많은 사람 목소리큰사람..그리고 쌈잘하는(?)사람입니다.
모친은 조선시대 남자로 태어나셨으면 장군이 되고도 남으실 정도로 혈기(?)가 풀게이지를 유지하시는분이시죠.
그기다 작은돈들을 동네 여기저기 마구 빌려주시고 계시죠 ㅡ.ㅡ;;
그래서 목욕탕가면 왕..여왕이십니다.
간혹 선거철이 되면 여탕에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온다고 합니다.
야쿠르트 돌리면서 새누리당 후보 칭찬하고 야당후보 욕하면서 사람들을 모은다죠.
그러면 어머님이 슬 옆에 앉으셔서 조근조근 정치적 의견(?)을 나눕니다.
제법 식견이 있으시기때문에 그 아줌마들과 정치배틀에서 지실리가 없죠.
그러면 그 아주머니들이 어기지를 부린다고 합니다.
야쿠르트 돌렸다고 깝죽(?)되어보지만 목욕탕에 늘 상주하는 단골아주머니들은 전부 어머님편..을 들수밖에 없습니다.
안그러면 목욕탕에 출입을 못하게되니까요..시골에서 목욕탕은 아주머니들 모여서 수다떨고 음식들 나눠먹고 고스톱치고
남뒷다마 까기(?)에 최적의 장소니까요.
버릴수없는 장소입니다.
알바(?)하러 오신 아주머니들 깝죽되시다가 어머니에게 물바가지 세례맞고 쫒겨나십니다.
남탕은 확실히 묻지마 보수..여탕은 말빨센 진보..
하지만 경남쪽 답게 늘 남편에게 핀찬받고 살아오신 어머님들이 다른것도 아닌 정치에 식견이 많아지시면
남편들에게 그것도 제대로 모르냐면서 씐나하시게되니 절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시게 됩니다.
집에서부터 정치를 제대로 하고싶으시면...어머님께 쉬운것부터 살아가는 이야기속에 정치를 넣어서 이야기나눠보세요.
참고로 제 부모님은 70을 바라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