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은, 한때 시게에서 잠깐 활동을 하기도 했던 20대 초반 학생입니다.
나름대로 정의가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했고, 스스로에게 굳건한 정치적 신념이 있다고 생각했건만,
살다보니 그런것같지만도 않습니다.
인간관계를 해치고, 스스로의 이익을 포기하지만 스스로의 신념에 맞고 정의로운 선택과
신념에 반하고 불의지만 인간관계를 보전하고 스스로의 이익을 챙기는 선택
두가지 선택이 주어지면 후자를 선택하는 본인을 볼때면 가끔은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 1년간, 나름대로 정의를 외치고, 사상을 외치며
일1베충들을 가르치고, 나름대로의 정치신념을 주변사람들에게 설파하고 다니던 제 자신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시게 여러분은 저보다 두배이상 살아오신분들도 많겟지요
여러분은 저런 선택지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궁금하네요. 솔직히 답을 듣고싶습니다.
그리고, 그 꺾이지 않는 신념들,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