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게 좀 많으니 음슴체를 쓰겠음.
(친구도 없고, 여자도 없고... 나이는 좀 있음 ㅡㅡ;;)
사장님과의 팀 미팅이 있었음.
팀의 목표, 나아가야 할 방향... 뭐 이런 얘기를 하는 자리였는데
나한테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봐서 소신껏 5분 정도 대답을 했음.
사장님 曰 "그 얘기 영어로 해 봐."
Ang? Jung mal? ;;
결국 영어 공부 좀 하라는 쓴 소리를 듣고, 인터넷에서 어학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을 다시 찾게 됐음 (2009년도 가입했다가 이제서야...)
(안녕 LOL, 안녕 심시티, 안녕 야동들아...)
요즘 한류 열풍때문인지 한국말을 배우려는 외국인들도 많고,
나는 영어도 배울 겸 서로 Language exchange를 할 목적으로
한국말 배우고 있는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워메...
한국말 진짜 어렵다는 것을 느끼겠더라구요.
한글은 정말 세종대왕님 덕분에 하루나 이틀 정도 가르치면
복자음(ㄲ, ㄸ, ㅃ, ...) / 복모음 (특히 ㅚ, ㅟ, ㅙ , ㅞ...) 빼고는
외국인들도 쉽게 읽고 발음할 수 있는데...
(아빠를 아빠라고 부르지 못 하고, 아파라고 부르는 어여쁜 외국인들이 많음)
문법이나 발음 들어가면 정말 힘드네요.
외국인들은 글자 하나 하나 읽으려고 하고,
"그렇게 읽는 게 아니고 이렇게 읽어야 돼" 그러면... "왜?"라고 묻네요.
'후... 글쎄, 왜 일까?'
죙일 인터넷을 찾아 그 동안 배웠던 연음법칙 / 자음동화 / 구개음화 / 된소리되기 /
음운축약 현상에 대해 설명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이걸 어떻게 영어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네요. ㅡㅡ;;
발음은 그렇다 치고 문법으로 들어가면...
왜 이렇게 불규칙 변형이 많은지.
"세종대왕님이 한글 만들 때 문법도 좀 정리해 주지 그랬냐?"라는 외국인의 말에
그저 웃습니다. (외국인들도 세종대왕님은 알더군요. ㅋ)
네줄 요약 :
1.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2. 한국에서 태어나서 다행입니다.
3. 한쿡말 너무 어려워요.
4. 영어를 포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