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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가 미쳐서 차린 야밤의 고기밥상
게시물ID : cook_51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파니이모
추천 : 21
조회수 : 182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7/11 00:01:09
 
*사진 올리고 버튼 잘못 눌러서
글 쓰기 전에 게시물이 올라간 것 있죠.
삭제하고 다시~^^*
 
main_poster.jpg
 
프리프리한 직업을 가져
오전에 한가해서 영화 한 편을
굿하게 다운로드해서 봤어요.
제목은 고령화가족!
제 이상형인 윤제문 오라버니가(^^)
나온다고 해서~ 섹시하고 멋진 남자
영화가 참 잔잔, 훈훈, 뭉클하니 재밌더군요.
재밌기도 하고요.
 
family_bodostill_10.jpg
 
그런데 영화보는 내내
삼겹살 굽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오는 겁니다.
엄마로 나오는 윤여정 씨가
어찌나 맛나게 구워서
접시 위에 올리는지,
사실~ 고기 별로 안 좋하거든요.
채식주의자는 아닌데,
고기를 사다 구워 먹은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죠.
회사 다닐때는
그나마 가뭄에 콩나듯 먹곤 했는데
지금은 뭐~ 구경하는 일이 없어요. 땡기지도 않고!
그런데 주인공들이 어찌나 맛나게 먹는지
군침이 좔좔!
스팸이 대신할 수 없는 고기의 유혹!
 
20130710_221818.jpg
 
참다 참다~
결국 밤 9시가 훌쩍 넘어 나가
고기를 사왔습니다.
3개월 전인가? 카레에 넣으려고
소고기 사러간 이후,
간만에 한 고기 코너 나들이.
엄청 비싸더군요.
찹쌀떡 돌돌 말아 놓은 크기의 삼겹살 가격이
싱그러운 채소 반찬 여러개와
디저트로 과일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요.
 
다행히 고기 코너 아저씨가
퇴근 시간 다가오니
얼렁 사서 가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때깔 고운 항정살 한 팩을 권해주셨어요.
항정살? 예전에 먹어본 기억은 있는데~ 가물가물^^
우리 돼지인데다가
벌침까지 맞아 맛이 그만이라며
적극 추천하셨죠. 가격도 적당했어요.
 
20130710_221857.jpg
 
혼자사는 집에서 고기 냄새 풍기는 것도 드문 일.
굽기 전,
파채를 만들어 물에 담가 쓴맛을 없앤 뒤
새콤달콤하게 무쳤죠.
 
20130710_222901.jpg
 
고기를 구웠어요.
벌침꿀꿀이가 뿜어내는 고소한 냄새
아응~ 황홀했어요.
통마늘 몇 알을 넣어 잡내를 없앴죠.
 
20130710_225428.jpg
 
이것 보셔요.
밤 10시가 넘어 차린
고기 밥상이랍니다.
얼마 전 만든 깻잎절임과
오이와 당근!
싱싱한 깻잎(상추는 별로라서)
시골된장과 마트고추장을 환상의 비율로 섞어
맛을 낸 쌈장, 파채무침, 그리고 된장찌개까지
 
20130710_225443.jpg
 
노릇노릇하게 구운 항정이~ 정이~정이~
 
덥고, 기름 튀어 벌침맞은 것처럼 따끔했지만
맛있어요. 미치도록 맛있습니다.
고기만 먹으려고 했는데~
잠시 편의점에 다녀오려고요.
쏘맥이 어울리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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