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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일전 이렇게 하면 이겼다
게시물ID : humorbest_510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있을때잘해
추천 : 71
조회수 : 16273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11 14:20: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11 14:02:32

1. 일단 초반에 확실히 조져주고 시작해야 한다.

 

위험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노란 딱지를 감수하고 타격기를 넣고 시작하는게 좋다.

 

나름대로 꺅꺅 거리며 심판한테 억울함을 호소하고 우리랑 신경전도 시도 하려는 리액션을 보이면

 

위엄있는 파이터의 눈빛과 찰진 육두문자로 제압한다. 그 밖에도 키퍼의 물을 자연스레 먹는다던지

 

격려하는 척 하며 뒤통수를 후린다던지 등의 방법을 통해 기선을 확실히 제압해줘야 한다.

 

몇 차례 성공을 하면 감수성에 젖어드는 일본 애들의 눈빛을 볼수가 있다. 괜히 일본 멜로 영화가 슬픈게 아니다.  

 

대표적인 캐릭터로는 유상철, 최용수가 있고 기성용, 이청용이 잠재적 후계자로 기대가 된다.

 

 

 

2. 미들진에서는 끊임없는 개싸움을 만들어야 한다.

 

걔네는 유소년 때부터 방망이 깎는 노인 처럼 패스만 주구장창 해온 놈들이다.

 

일본 깔짝 거리는 오복성 패스 스킬은 뺏을려고 하면 체력만 소모되고 공간을 내주게 된다.

 

철저하게 비벼주고 눌러준다는 개념으로 살과 살을 섞어주면 후반 20분 쯤 혀내밀고 뛰는 일본 애들을 볼 수 가 있다.

 

좋은 사례로 예전에 김정우가 오가사와라를 영혼까지 탈탈 털었던 명경기가 있었다.

 

 

 

3. 작고 빠른 일본 공격수들은 그냥 작고 빠르기만 하다.

 

한국 축구가 수비 불안이 고질병이라 하더라도 일본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은 전통있는 모습을 줄곧 지켜왔다.

 

이번 런던 올림픽 때는 골 결정력이 높다고 일본 언론이 설레발을 떨었지만

 

이상하게 역대 일본 최전방 공격수들은 미들진이 피똥 싸면서 패스 패스해서 가져다 주면 마지막은 언제나

 

겁나 쿨한 척 미들진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의 엄지 손가락 세례로 끝이 난다.

 

쫄 필요가 전혀 없다.

 

좋은 사례는 너무나 많다. 카가와 신지도 곧 좋은 사례로 들어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4. 윙백들은 초반 방어에 치중하다 후반에 무한 오버래핑을 걸어주자.

 

가끔가다 한국산 돌아오지 않는 윙백들에 의해 사이드 뒷공간이 털리는 장면은 꽤나 위협적이긴 하다.

 

전반 만큼은 공격 본능을 살짝 참고 뒷공간 수습에 정력을 쏟는게 좋다.

 

여태까지 국산 윙백과 일본 윙이 부딪쳐서 스피드, 피지컬, 스태미너로 밀리는 적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

 

1:1에 집중하며 공간만 안내주면 된다.

 

후반 15분 쯤 지나서 슬슬 시동 좀 걸어주고 역습 상황에서 쭉쭉 악셀 좀 밟아주면

 

터치라인 바깥에서 나뒹굴고 있는 파란색이 자주 보일 것이다.

 

좋은 사례로 이기형, 하석주, 차두리, 오범석, 김치우 등등이 있었다.  

 

 

5. 스트라이커는 골만 넣을 생각을 하자.

 

강팀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의 수비 가담은 필수 덕목 이지만

 

일본전에서는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스트라이커 계보들은 마치 성인식 처럼 유소년 단계에서 최소 한번씩은 일본을 담궈주는 경험을

 

하고 올라오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골문을 쑤실 생각에만 전념하면 골은 터지게 되어 있다.

 

제 아무리 장신 떡대의 일본 수비진들이 나오더라도 듀오 VIP 커플 매니저 처럼 정기적으로

 

최전방 공격수 vs 골키퍼와의 1:1 소개팅을 시켜준다. 골 세레모니 뭐할까 미리미리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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