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들은 당하고 또 당하면서도
끝까지 착하다

평등? 좋다
차별? 없어야 한다

하지만 평등 혹은 차별이란 단어가
그 높고 정의로운 뜻이
어떤 이들의 만병통치약이 되는 현실에 분노한다

마땅히 싸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문제가 있다면 싸워야 한다
싸움 그 자체 혹은 그로 인한 혼란이 두려워 무조건 피하려 하는 것은 그 태도는
그 무엇도 해결 해주지 않으며 어떤 이들에겐 
그런 회피의 강요는 또 하나의 폭력이고 차별이며 입막음에 지나지 않는다 

단, 그 과정은 정정당당 해야 할 것이며
지난한 싸움이 끝나면, 그 결론을 겸허히 수용하는 성숙한 자세가 요구될 뿐이다

세상엔 수십억명이 살아 숨쉬고 있고
대한민국에는 5천만이 살아가고 있다
5천만개의 생각이 있으니 어떤 사안에 있어 여러 시각이 있음은 당연한 것이다

싸울 일이 있으면 싸워야 한다
단 그 과정은 정정당당해야 하고 
그 결과에 승복할줄 아는 자세가 요구될 뿐

정치적으로도 기계적인 중립을 요구하는 것이 부당하듯
어떤 형태의 싸움이든 무조건 회피하라는 강요 역시
어떤 이들에겐 폭력이고 차별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회피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