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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힘내라.
게시물ID : freeboard_676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넙
추천 : 0
조회수 : 3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16 01:53:48
20년이 넘도록 알고지내온 나의 보물같은 친구야.
한번의 고배를 마시고 또다시 준비한 1년이라는 시간을 다시한번 준비해야한다는 사실을 고작 맥주몇병으로 풀수는 없겠지.. 애써 감추려했던 것 나는 다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몇년지기인데...
항상 밝고 위트가 넘치고 긍정적이었던 너의 입에서 외로움과 낙심이 느껴지는 걸 보면 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우리의 생각처럼 세상은 호락 호락 하지 않나보다. 멋진 소방관이되어 즐거웁게 술잔을 부딪히길 바랬지만 괜찮다. 우린 아직 젊다. 너도 나도 젊으니까 괜찮다. 한달전 다친 너의 다리를 그렇게 빨리 회복하고 체력시험을 본 것만해도 나는 네가 대견하고 멋지다. 
미안해하고 자책하지마. 너의 발자취가 헛수고였다고 생각치 않는다. 더 칼을 갈고 닦으면 너의 칼이 가장 빛날 때가 올 것이다. 남들 사는만큼 남들 하는만큼 해야 하는 것을 행복이라고 강요하는 듯한 세상에 굴복하지 말자. 우린 할 수 있다.
마음단디먹고 다시한번해보자.
힘내라 고원석. 넌 할 수 있어 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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