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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궁지몰린 박근혜, 세월호 참사 또 남의 탓?
게시물ID : sisa_511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ght77
추천 : 3
조회수 : 8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11 09:09:52
http://thenewspro.org/?p=3921

뉴욕타임스, 궁지몰린 박근혜, 세월호 참사 또 남의 탓?
- “과거로부터 쌓여온 뿌리깊은 적폐” 탓, 책임자 엄벌
-박근혜 퇴진 주장, 대학생들 “박근혜 정권은 물러가라!” 현수막

뉴욕타임스가 박근혜가 압박이 거세지자 ‘이번 사고의 책임을 “과거로부터 쌓여온 뿌리깊은 적폐” 탓으로 돌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9일 ‘South Korea’s Leader and Media Face Scrutiny Over Ferry Disaster-한국 대통령과 언론에 여객선 참사로 인해 검증 받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영정을 들고 청와대로 향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을 소개하며 이들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최악이었던 국가적 참사에서 정부의 느리고 무능력한 대처가 사망자의 수를 엄청나게 증가시켰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 만나기를 요청하러 왔다’고 전했다.

“우리는 범죄자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시위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대통령께 호소하러 온 것입니다” 라고 외치는 유가족들의 모습을 전한 뉴욕타임스는 유가족들은 12시간 동안 청와대 근처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연좌농성에 대한 언론의 집중보도는 박근혜가 처한 정치적 난관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예라고 전하며 ‘참사 이래로 그녀에 대한 지지도가 급감했고, 일부에선 대통령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한 뒤 ‘대학생들이 서울 도심에 있는 기념물인 옛 왕의 동상에 올라 “박근혜 정권은 물러가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쳤고 그들은 즉시 경찰에 연행됐다’고 분노한 한국 국민들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은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던 점과 정부의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데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압박이 거세지자 이번 사고의 책임을 “과거로부터 쌓여온 뿌리깊은 적폐”- 기업과 단속자들 간의 탐욕스럽고 부패한 결속으로 부실한 안전조치와 느슨한 단속 집행을 양산해내는- 탓으로 돌리며 엄정한 처벌을 약속했다’고 전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박근혜의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청해진 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자로 알려진 유병언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도하며 오대양 사건, 복음침례교 등 유병언이 관계된 과거를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내 탓이오’가 아니라 ‘난 모르는 일이다’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박근혜의 모습이 우리들에게는 익숙한 모습이지만 이런 국가적 재난을 당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고 남의 탓을 하는 박근혜라는 한국 대통령의 모습이 외신의 눈에는 참 기이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다음은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뉴스프로가 전문 번역한 것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nyti.ms/1mNo9Uq

South Korea’s Leader and Media Face Scrutiny Over Ferry Disaster

한국 대통령과 언론 여객선 참사로 인해 검증 받다

By CHOE SANG-HUN MAY 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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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ves of the high school students who were killed in the South Korean ferry disaster protested near
the office of President Park Geun-hye on Friday. Credit Jung Yeon-Je/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한국 여객선 참사에서 사망한 고등학생들의 친지들이 지난 금요일 박근혜 대통령의 관저 근처에서 시위를 벌였다

SEOUL, South Korea — Parents of high school students killed in the South Korean ferry disaster marched on the office of President Park Geun-hye in central Seoul on Friday, as prosecutors tightened their investigative noose around an enigmatic family that controls the operator of the doomed ferry.

한국, 서울 – 침몰한 여객선의 운항업체를 관리하는 정체가 불분명한 가족에 대해 검찰이 수사망을 좁혀가는 한편, 한국 여객선 참사에서 사망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부모들은 지난 금요일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박근혜 대통령의 집무실로 향했다.

Holding photos of their children, the parents said they came to ask for a meeting with Ms. Park to demand an inquiry into allegations that a tardy and bumbling response by her government drastically increased the number of deaths in the country’s worst disaster in decades.

자녀들의 영정 사진을 든 채로 부모들은, 지난 수십년에 걸쳐 최악이었던 국가적 참사에서 정부의 느리고 무능력한 대처가 사망자의 수를 엄청나게 증가시켰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 만나기를 요청하러 왔다고 말했다.

They also demanded that the government dismiss a top news editor at KBS, South Korea’s largest public broadcasting company, where the government has at least an indirect influence in appointing its top management. Some local media quoted the editor as saying during a recent lunch with colleagues that the number of dead in the ferry tragedy was “not many, compared with the number of people killed in traffic accidents each year.” KBS denied that the editor made the comment.

부모들은 또한 정부가 고위 경영자의 임명에 최소한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국 최대의 공영 방송국 KBS의 보도국장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보도국장은 최근 동료들과 점심을 먹던 중 여객선 참사의 사망자수가 “해마다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들의 수와 비교해서 많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일부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KBS측은 보도국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We are not criminals,” Kim Byong-kwon, whose daughter died in the sinking of the ferry Sewol on April 16, shouted through a loudspeaker. “We have come here not as protesters but to make an appeal to her.”

“우리는 범죄자들이 아닙니다” 라고 지난 4월 16일의 세월호 침몰로 딸을 잃은 김병곤 씨가 확성기를 통해 소리쳤다. “우리는 시위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대통령께 호소하러 온 것입니다.”

Two senior presidential aides met family representatives. For 12 hours, hundreds of parents and supporters staged a sit-in near Ms. Park’s presidential palace, until Kil Hwan-young, head of KBS, came and apologized for the editor’s “inappropriate” comment.

두 명의 대통령 수석 보좌관이 유가족 대표들을 만났다. 수백 명의 유가족 및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길환영 KBS 사장이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을 사과하러 올 때까지 12시간 동안 박대통령의 관저 근처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Their sit-in, and its intense media coverage, represented the latest sign of brewing political trouble for Ms. Park. Her approval ratings have sharply dropped since the disaster, with some South Koreans calling for her resignation.

이들의 연좌농성과 이에 대한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는 박 대통령이 처한 정치적 난관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예였다. 참사 이래로 그녀에 대한 지지도가 급감했고, 일부에선 대통령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On Thursday, eight university students climbed the landmark statue of an ancient Korean king in central Seoul, unfurling a banner that said, “Down with the Park Geun-hye regime!” They were quickly detained by the police.

목요일, 여덟 명의 대학생들이 서울 도심에 있는 기념물인 옛 왕의 동상에 올라 “박근혜 정권은 물러가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쳤다. 그들은 즉시 경찰에 연행됐다.

As of Friday, 273 people were found to have died in the disaster, a vast majority of them students. Divers were still searching the sunken ferry and its vicinity for 31 people who remain missing more than three weeks after the overloaded vessel sank off southwestern South Korea.

금요일 현재, 참사에서 27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중 대부분이 학생들이다. 잠수사들은 이 과적 선박이 한국 남서쪽 연안에 침몰한 지 3주가 지난 현재까지 실종 상태인 31명의 승객을 찾아 침몰한 여객선과 그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Ms. Park has apologized several times for failing to prevent the disaster and what she called her government’s fumbling in the early stages of rescue efforts. Under the mounting pressure, she has vowed stern punishment, blaming the accident on “the deep-rooted evils from the past” — corporate greed and collusive ties between businesses and regulators that she said bred lax safety measures and loose regulatory enforcement.

박 대통령은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던 점과 정부의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데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다. 압박이 거세지자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과거로부터 쌓여온 뿌리깊은 적폐”- 기업과 단속자들 간의 탐욕스럽고 부패한 결속으로 부실한 안전조치와 느슨한 단속 집행을 양산해내는- 탓으로 돌리며 엄정한 처벌을 약속했다.

On Friday, prosecutors tightened their investigations around the family of Yoo Byung-eun, who had made headlines in the 1990s when he was investigated in the mass suicide of 32 members of a religious cult and was convicted of fraud.

금요일, 검찰은 유병언 일가 주위에 대한 수사를 강화했는데, 유 씨는 1990년대에 사이비교 신도 32명이 집단자살한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고 사기로 유죄를 선고 받아 당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었다.

Mr. Yoo, in his 70s, had since largely disappeared from the public view until the ferry disaster. The ferry operator, Chonghaejin Marine Co., is controlled by a company owned by his two sons.

70대 나이의 유 씨는 이번 여객선 참사가 있기까지는 대중 앞에서 거의 사라졌었다. 여객선 운영업체인 청해진 해운은 그의 두 아들들이 소유한 회사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Mr. Yoo, who has recently worked as a professional photographer, said through his lawyer and public relations agency that he was not a shareholder of Chonghaejin and was not involved in its management.

최근에는 전문 사진작가로 일하고 있는 유 씨는 그의 변호사와 홍보대행사를 통해 자신은 청해진 해운의 주주가 아니며 경영에 관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But investigators said they were looking into whether Mr. Yoo was controlling the ferry company through his children, as well as allegations that his family has been using Chonghaejin and other companies as tools to raise illegal funds. These companies, run by family members and their associates, were interlocked with each other through cross-share holdings, which investigators said allowed the family to control them like a typical South Korean family-controlled business empire. But theirs were mostly obscure companies with small revenues, some involved in running organic farms, including one in California.

하지만 검찰은 유 씨가 자신의 자녀들을 통해 여객선 회사를 관리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아울러 그의 가족들이 불법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도구로 청해진 해운과 다른 회사들을 사용해왔다는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과 공동운영자들에 위해 운영되는 이들 회사들은 순환출자를 통해 서로 맞물려 있는데, 검찰은 이런 방법으로 가족들은 전형적인 한국의 거대 가족경영 사업체가 하듯이 이 회사들을 관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회사들은 총수입도 얼마 안되는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로서 일부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농장을 포함한 유기농장 운영 등에 관여되어 있었다.

On Friday, prosecutors said that they were seeking to arrest Kim Han-sik, the head of Chonghaejin, on charges of ignoring a routine overloading of the Sewol to generate profits at the cost of safety for passengers. Also on Friday, they arrested Lee Jae-young, 62, head of a company named Ahae Corp., on charges of squandering corporate funds by buying millions of dollars of worth of Mr. Yoo’s photos at prices far higher than market values.

금요일, 검찰은 이익을 내기 위해 승객들의 안전을 희생해 가며 세월호가 늘 적재량을 초과한 화물을 싣고 운항하는 것을 묵인한 혐의로 청해진 해운 사장 김한식을 체포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요일, 검찰은 유 씨의 사진들을 시장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수백만 달러에 구입하느라고 회사 자금을 낭비한 혐의로 ㈜아해라는 회사의 사장 이재영 (62세)을 체포했다.

Prosecutors were also seeking to arrest the heads of two other companies on similar charges, as well as several Yoo family members.

검찰은 몇몇 유병언 가족들 뿐만 아니라 다른 두 회사의 대표들도 비슷한 혐의로 구속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Mr. Yoo was not immediately available for comment. Questions about the allegations against him, delivered through his public relations agency, were not answered.

유 씨는 그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을 내어놓지 않았다. 그의 홍보대행사가 전한 바에 따르면 그에 대한 혐의에 관계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없었다.

Mr. Yoo was a leading member of the Evangelical Baptist Church of Korea, which was founded by his father-in-law. He spent four years in prison in the 1990s for defrauding his church members to finance the expansion of his businesses. He was also investigated for a possible connection with the mass suicide of 32 cult church members who were found dead, bound or hanged in the ceiling of a factory restaurant in 1987, but he was not charged. He had also once headed a ferry company that went bankrupt.

유 씨는 그의 장인에 의해 설립된 한국 복음 침례교회의 최고 지도자였다. 그는 사업확장에 자금을 끌어대기 위해서 자신의 교회 신도들에게 사기를 친 죄로 1990년대에 4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또한 1987년 공장 식당의 천장에 목을 매달거나 묶인채 주검으로 발견된 32명의 사이비 교회 신도들의 집단 자살과 관련된 의혹으로 조사받기도 했지만 기소되지는 않았다. 그는 후에 파산한 여객선 회사를 한 때 운영하기도 했었다.

But in recent years, Mr. Yoo has turned to photography, holding an exhibition of his works, mainly showing nature scenes, in the Louvre and the Palace of Versailles under the pseudonym of “Ahae,” the Korean word for “child.”

그러나 최근 몇 년동안 유 씨는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주로 자연 경관들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 전시회를 한국말로 “어린이”를 의미하는 “아해”라는 필명으로 루브르와 베르사유 궁에서 가졌다.

“I am dismayed at the media reports linking him to the Sewol incident and suggesting that he is directly responsible for this tragedy,” said Michael Ham, managing director of Ahae Press, which markets Mr. Yoo’s work. “These claims cannot be further from the truth. I know that he has been spending every single day of the past four to five years focusing on his photography work.”

“그와 세월호 사건을 연계시키고 그가 직접적으로 이 참사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언론 보도에 놀라고 있다” 라고 유씨 작품을 판매하는 아해 프레스 전무 마이클 함 씨가 말했다. “이런 주장들은 진실과 거리가 멀다. 나는 그가 지난 사오년 동안 자신의 사진 작업에 집중하며 매일을 보낸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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