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글로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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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정말 나라를 위한 일을 한다면 독재를 할 필요가 없다.
- 국민 대다수가 지지할것이기 때문에 민주정으로 가능하다.
(정말 나라를 위한 일인데 국민들이 반대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정치적 반대자들도 반대할 명분이 없지 않겠는가? 나라를 위한 일인데?)
- 정말 나라를 위한 일인데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고 정치적 반대자에게 패배해서 집권을 못한다?
( 그럼 국민들을 설득시킬 능력과 리더쉽이 없는것, 정치경쟁에서 승리할만한 정치력도 없다
즉, 능력이 없다. )
그러니까 정말 나라를 위한 일을 하면서 능력도 뛰어난 지도자는 민주정으로 집권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치제도는 대통령이 충분히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재를 한다는것은 앞서 말했듯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비젼을 제시하고 설득하는 능력이 없고
정치적으로 승리할만한 정치력도 없는것.
그러니까 독재는 능력없고 힘만 있는 모자란 색기들이 하는것.
2. 무능한 집권자의 독재는 부작용이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극심히다.
- 무능한 독재는 짧은 시간 안에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다.
굉장히 짧은 시간에 굉장히 효율적으로 나라를 망가트린다.
그 이유는? 정치적 반대파를 숙청해서 견제할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견제받지 않은 권력은 쉽게 부패한다.
리더가 무능하다면 아무런 반대도 저항도 없이 순식간에 나라가 망한다.
정치적 반대파를 제거하고 리더가 무능한 상태에선
오직 자기 자신의 영달만을 추구하는 부패한 관리들만 승승장구하게 된다.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은 죽임을 당할테니 아부하는 자들만 출세하게 되고
무능한 지도자에게 아부하는 이유는 고대부터 봐도 별거 없다. 자기 자신의 영달,돈
이러한 상황에서 국방,경제,행정 그 어떤것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
3. 유능한 독재자의 부작용도 굉장히 극심하다.
유능한 독재자의 부작용은 없을 줄 알았지?
그저 나라가 부강하게만 될 줄 알았지?
무능한 독재자의 나라는 얼마 못가 망한다.
어떻게 보면 유능한 독재자의 부작용이 더 심하다고 할 수 있겠다.
유능한 독재자라는 말은 좀 웃기다.
유능하면 굳이 독재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찾아볼 수 있다.
사회시스템 자체가 그랬을 경우, 즉 왕정에서 찾아볼수 있다.
유능한 군주의 부작용이 어떤지 알아보자.
- 유능한 군주의 신하와 국민은 바보가 된다.
태평성대다. 유능하기 때문에 모든 일이 잘 된다.
신하는 왕에게 의지하게 된다. 왕이 시킨대로 하면 모든것이 잘된다. 본인이 노력해서 느끼고 깨닫고 피드백을 받기보다
군주의 말만 잘 듣고 하라는대로 열심히만 하면 나라가 잘 돌아가고 풍요로워진다.
국민도 왕과 집권층에 의지하게 된다. 하라는대로 하기만 하면 등따스고 배부르고 나라가 잘 돌아간다.
국민이 등따스고 배부른건 좋은 일이다. 문화적인 발전도 상당하게 진행되고 경제도 풍요로워진다.
하지만 그런 국민은 정치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자, 유능한 군주의 시대는 평화롭다 아무 문제 없다. 모두가 행복하다. (군주는 할일이 많아 빡세다..)
세종의 시대가 그랬고 영,정조의 시대가 이와 비슷했을 것이다.
아무문제 없다.
그런데
죽으면?
그놈의 유능한 군주가 사라지면?
바로 헬게이트가 열린다.
군주가 사라진 신하와 국민은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태가 된다.
군주만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 군주가 사라진 순간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된다.
사람은 언젠가 죽고
유능한 군주의 뒤를 이을 새로운 군주가 그만큼 유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리고 유능한 군주의 시절은 그 군주에게 많이 의지하기 때문에
권력이 군주에게 집중되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을 무능한 자가 잡는 순간
나라 망하는건 순간이다.
유능한 군주가 살아있을때 아무리 높은 탑을 쌓았어도
공든 탑 무너지는건 한순간이다. 견제세력이 없으니.
전쟁에서도 그렇다. 유능한 군주의 지배에 익숙해져버린 사회가 적이라면
그 군주만 죽이면 된다.
암살을 하든 뭘 하든 군주만 죽이면 패닉이 일어난다.
전쟁이 쉽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진정한 민주정이라면 어떨까? 리더가 죽어도 금방 그와 경쟁하던 새로운 리더가 집권하고
집권층을 몰살시켜도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시민군이 들고 일어난다. 전쟁을 이겨도 적국을 지배하기 어렵다.)
세종 이후의 조선은 어땟는가?
정조는 박식하고 유능한 군주였다.
신하들의 머리 꼭대기에 있었고 학문적으로도 신하들의 스승이었다.
정조는 리더쉽으로 당시 조선의 붕당정치의 중심을 잡아주었고
왕이 중심에 서서 어느 한 붕당에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했다.
그러한 균형에서 당시 조선은 발전했다.
하지만 정조가 죽은 후
붕당의 균형은 무너졌고
한 세력이 조선의 모든 권력을 틀어쥐는 세도정치가 시작되었다.
정치는 부패했고 이는 구한말 일본에게 추월당하고 침탈 당하게 되는 큰 이유가 된다.
쓰다보니 너무 길게썻다.
요약
1. 무능한 독재자는 견제세력이 없으니까 순식간에 나라를 망가트린다.
2. 유능한 군주는 죽으면 헬게이트가 열린다. 유능한 군주에게만 의지한 사회는 그 군주가 죽으면 손쉽게 붕괴된다.
다음 권력을 잡을 군주가 그만큼 유능할 가능성은 희박하고 무능한 자가 잡으면 이전 군주에게 권력이 집중되었던 만큼
아주 빠르게 망한다. 공든 탑은 쉽게 무너진다.
* 박정희는 유신 이전에는 형식상으로는 민주적 형식인 투표를 통해 집권했다. (사실상 부정선거와 쓰레기 언론을 동원한 강압이었겠지만)
* 박정희가 유신을 단행한 이유는 뭘까?
좀 억지라도 국민 대다수가 적극 지지한다면 4선이든 5선이든 민주적 절차(최소한의 민주적 절차 사실상 강압)로 가능한것 아닌가?
(헌법도 민주적으로 바꾸면 가능)
즉, 박정희는 지금까지의 방법을 총 동원해도 국민들이 자신을 더이상 뽑아주지 않을것을 알았기에 유신을 단행한것.
그러니까 이거다.
민주정에서 국민들 대다수가 적극 지지하는 유능한 군주는
독재를 할 필요가 없다.
국민들 대다수가 지지하기 때문에
이미 민주정에서 그만큼의 리더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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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서 하나 더.
4. 정치적 피드백
- 독재적 리더쉽은 정치적 피드백을 권력을 가진 자만 받는다.
- 민주정에서는 정치적 피드백을 대다수의 국민이 받는다.
대중의 선택은 틀릴수 있다.
하지만 권위적 리더쉽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대중의 수준은 결코 발전할 수 없다.
민주정에서는 대중이 정치에 참여하기 때문에
피드백을 받고 경험이 쌓여 조금씩이라도 대중 전체가 발전하게 된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말이 있다,
권위적인 체제에서 100번 정치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고 해도
실제로 1번 정치에 참여하는것만 못한일 아닌가?
정치에 대한 교육을 아무리 받으면 뭐하는가
권위적인 리더들만 정치를 하고 나머지는 정치에서 배제된다면?
대중은 정치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
반대로 정치에 지속적으로 찹여하는 대중은 정치적으로 배우고 발전할 수밖에 없다.
권위적인 리더들만 발전하는 사회 VS 리더들과 대중 전체가 발전하는 사회
두 사회가 경쟁에 직면했을때
어느 사회가 강할지 답은 이미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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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도 없고 구성도 복잡해서 죄송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