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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1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mSlaver★
추천 : 2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8/03/19 00:44:46
정말 생각할수록 기분이 상해서 여기다가 올려봅니다.
우선, 저희 고등학교 2학년에는 '심화반' 이란게 있는데요
이 심화반이 심화1반(1등~35등) 과 심화2반(36등~70등) 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저는 심화2반에 속해있습니다. 9교시에 따로 심화수업을 받습니다.
처음에 심화반에 붙었다고 할때는 정말 좋았지요. 어쩐지 자부심도 생기고..
그런데 얼마 전에 학생부장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쉬는 토요일에도 학교에 8시까지 나와서 수업을 받고 가라'
라고.
쉬는 토요일에 학교에 간다는게 좀 짜증났지만 그래도 별 말 없이 나갔습니다.
어쨌거나 심화반이니까요.
그런데 오늘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데 갑자기 학생부장 선생님이 심화 2반을 부르길래 갔습니다.
애들이 다 모이니까 밑도끝도없이 갑자기
'이제부터는 너희도 의무적으로 밤 11시 30분까지 학교에 남아서 자습을 해라(심야)'
라고 말이죠.
거기다가 학원이나 과외 떄문에 심야를 못하겠다는 사람은 부모님이 직접 자기한테 전화를 하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빼줄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것마저 안되는 사람은 그냥 심화반에서 나가라고......
솔직히 타당한 이유라도 있으면 남아서 공부 하겠습니다.
그런데 단지 심화반 이라는 이유만으로 11시 30분, 집에 오면 12시 10분. 그렇게까지 학교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더 어이없는게, 왜 갑자기 이런 상황이 벌어졌냐고 물어보니까 이렇게 답하시더군요.
'너희 어머니중 한명이 나한테 전화를 해서, 어째서 심화 1반은 의무적으로 11시 30분까지 자습을 시키는데 심화 2반은 의무적으로 자습을 안시키냐고 항의전화를 했다. 그래서 두 반을 평등하게 대하기 위해 심야를 시키겠다' 라고.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너무한것 같습니다.
야간자율학습 동의 신청서를 나눠주고 '동의한다' 에 체크하지 않으면 벌을 줄때부터 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정작 남아서 공부를 해야하는 우리 학생들에게는 아무 말도 언급하지 않고서 일을 진행한다는게 너무 마음에 안들어요.
아 진짜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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