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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촌놈 생전처음 파닭먹은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374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우깡한입
추천 : 5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4/16 23:49:01
시험기간이라 멘탈이 음슴으로 음슴체

저는 집밖에 나가면 광활한 대지에서 쌀과 보리가 반겨주는 그런 촌 동네에 살고있음

전설에 따르면 호식이 아저씨가 착한가격에 치킨을 두마리 준다는데

본좌의 동네에는 그런거 음ㅋ 슴ㅋ
장모님 과 멕시칸이 양대산맥을 이루는 동네임

오늘 어머니가 모임에 나가시고
아버지와 동생이 배가고픈지 뭔가 허전하다고 함

그래서 집 대문에 붙어있던 네네치킨(와 우리 동네도 네네치킨 들어왔다~)에서 파닭을 시켜보았음

우리 3명의 남자는 살면서 파닭을 먹는게 이번이 처음 이었음

그렇게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닭이 도착하고,
곱디고운 종이상자의 배를 갈라보니 왠 이상한 소스가 들어있음

' 내용물을 너무 많이 한곳에 뿌리지 않도록 주의 하세요 ' 라는 문구가 있다고 혼자 중얼거리고 있으니



동생님이 뺏어 드시며 고하시니
" 남자는 망설이지 않는다" 라며 박력있게 찢어 소스를 부와악 하며 방생시킴
파도 부왁 하고 같이 박력있게 섞어줬음

그리고 드디어 젓가락으로 다같이 한입씩 먹는순간.....



우린 마치 투우사를 보는 한마리의 쌈소같이
흐허 핡 흐어 스~하 사~~ 라는 온갖 감탄사를 내뱉었음

소스에 겨자가 들었는지 우리는 생전 처음 울면서 닭을 먹음 ㅠㅠ

되돌리기엔 사태가 이미 늦었음....

그렇게 동생과 저는 실성한채 히ㅅㅎㅣㅅ시힛 히 시씨 훌쩍  힣ㅣㅅㅣ시 하며 닭을 하나씩 줄여나가

끝내 우리는 승리했다는 썰....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코끝이 찡한게 기분이 묘함....

그리고 코감기가 있었는데 이상하게 코가 안나와서 좋아하고 있슴....

촌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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