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에 관련된 내용이라 차게에 올립니다. 글이 좀 깁니다. 양해바랍니다.
서울사시는분들은 120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다산콜센터 번호지요.
대구에서 120 이용시 대구 민원센터로 연결되며 민원실 근무시간이 아닐때는 시청 당직실로 연결됩니다.
제가 겪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금 있었던 일인데요.
대구 그랜드호텔 근처에서 10정거장가량 거리에 있는 명덕역으로 가기위해 509번 버스를 탔습니다.
같이있던 일행은 현금 1200원을 지불해 자리에 앉았고 저는 모바일 티머니 교통카드 결제를 위해 NFC를 켜고 카드리더기에 갖다댔으나 한정거장이 지날때까지 읽히지가 않았습니다.
모바일 티머니 외에 현금이나 교통카드등 여타 결제수단이 없던터라 기사에게 카드리더기의 재시작을 요청하였으나 거부되었고 그때부터 시작된 기사의 언행이 가관이었습니다.
리더기의 재시작을 요청한 지점이 한정거장 지나온 부분이었고 그자리에 버스를 세운 채 결제시도를 하고있는 저에게 말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사. 현금없냐
저. 없다 교통카드가 전부다. 오늘도 버스 세번째 타는거고 여지껏 이 카드가 읽히지 않은적이 없다.
기사. 돈안내고 타려는거냐 .
저. 나는 결제하려고 하는데 기계가 안되지 않는가. 현금 등 다른 수단이 없는데 어떻게하느냐.
기사. (언성을 높이며 짜증가득하게)휴대폰에 카드가 있는지 어떻게 아느냐. 못믿는다.
저. (폰을보여주며)NFC켜져있는거 보이지 않느냐. 여기 티머니 잔액도 보여줄수있다. 여지껏 이런적이 없었다. 기계가 잘못된거 아니냐. 그리고 언성높이지 말라.
기사. 원래 핸드폰 교통카드로 버스탈땐 현금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거다. 그리고 내목소리가 원래크다.
저. 그게 말이되는소린가. 내 카드는 문제가 없으며 기계잘못인데 나더러 어쩌란말인가.
기사. (버럭 소리지르며) 내려라.
저. 소리지르지 말라. 좋다. 그럼 일행이 지불한 1200원을 환불해달라.
기사. 그렇게는 못한다. 한정거장도 온거 아닌가.
저. 알겠다. 민원실에 신고하겠다.
기사. 그렇게 해라.
이후 버스를 내렸고 기사는 앞문이 열린 채 저를보며 "이자식아 집에 어른도 없냐? 어디 신고한단소릴 함부로해!" 라고 말한 뒤 출발했습니다.
내린 직후 저는 053)120 으로 전화를 하였고 시청 당직실에서는 상기내용을 월요일 교통민원실로 인계하고 저에게 결과를 통보해주겠다 하였습니다.
바로 다음 버스를 타서 교통카드를 대보니 평상시와 같이 잘 찍혔고 이 상황 또한 민원실에 이야기 하니 결제기 관리를 하지 않은 버스회사와 그리대응한 버스기사의 잘못이 명백하니 확인후 연락주겠다 하였습니다.
버스한번 잘못탔다가 어른없는 자식이 무임승차시도한게 돼버려 엄청나게 화가났지만 민원을 넣었다는 점에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날지 모르겠지만 결과 연락오는데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