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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jisik_511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전설이다★
추천 : 1
조회수 : 594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8/03/28 13:12:07
내가 사는 집은 달동네에 있는 집같이 생겼어요.
이사 올 때 아빠랑 동네사람 한 분이랑 거의 새로 짓다시피 공사했구요.
그리고 집 근처에는 산이있고.. (과장해서 말하자면 뒷마당이 산입니다.)
.. 쥐가 밖에서 집으로 벽을 뚫고 들어와요. 시멘트 안발린 벽으로 ..
이 집에서 산 지 7년 째인데..
그 동안은 쥐들이 참 이상하게 식탁위에 음식들은 건드리지 않더군요.
저희가 눈치를 못챈 건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허술하게 음식을 놔도 쥐들이 건드리지 않았어요.
근데 오늘
일어나서 밥을 먹으려고 식탁 앞에 앉았어요.
누가 마지막으로 밥을 먹었는 지 반찬뚜껑이 다 열려있었어요..
그리고 단호박 찐 것도 허술하게 있었어요.
한 개는 뭐가 파먹은 것 마냥 모양이 이상했는데 그래도 다 먹었어요.
그리고 그릇 하나에는 누가 먹고선 단호박껍질을 발라놨더군요.
방에 들어갔다가 물마시려고 나왔더니 단호박껍질이 싹 없어졌더군요..
충격이었습니다..
내가 먹었던 단호박도.. 분명 쥐들이 먹었던 게 틀림이 없습니다.
정말 모양이 일그러져있었거든요. 파먹은 것 마냥..
원래 한달전까지만 해도 쌀푸대를 아무렇게 놔서 그걸 쥐들이 다 푸대 뜯고 먹고 그랬는데..
한달 전부터 쥐들이 못먹게 했더니..
먹을 게 없는지..
배추 속을 물에다 띄어놓고 키우고 있었는데
그걸 다 뜯어먹었더라구요.. 한달 전까지만 해도.. 그런 거 신경안쓰던 쥐들이었는데..
...
먹을 게 없으면 밖에 가서 굶어 죽든가..
왜 발악을 하는지.. 짜증나요.. 괴로워요.
쥐들이 말이죠.. 정말 똑똑해요.
끈끈이 놓으면 처음엔 잡히다가 금방 쥐들이 안잡혀요.
아주 아주 똑똑해요.
여태까지 쥐들이 천장에서 난리를 쳐도 쌀을 다 먹어도
쌀이야 씻어 쓰니까.. 하고 버텨왔지만..
진짜 이사가고 싶네요.
쥐구멍을 막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우웩..
나도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다.
... 아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내가 질문하려는 건 한줄에 불과한데..
쥐가 먹던 음식을 먹었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슨 약을 먹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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