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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뺨을 붉게 물들인 그녀의 한마디..;ㅁ;
게시물ID : humorstory_151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ulΩ
추천 : 10
조회수 : 6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3/20 12:26:39
낚시 0% 실제 리얼 상황입니다;; 별로 재미 없으실지라도 그냥 읽어주시길;; 오늘 아침이었다.. 여느때처럼 출근시각에 싸이렌이 울릴 시각에 일어나버린 나.. '에이..뭐 배째라다..흥!' 하고 생각하며 조심스레 야옹이 세수를 하며.. 주섬주섬 누더기 옷을 줏어 입고 집 밖을 나와 지하철로 가며 상콤한 하루를 준비하는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고.. '오늘도 별 탈 없이 하루가 끝나길..' 하는 마음으로 지하철을 기다렸다.. 내가 항상 타는 지하철은 6호선.. 합정역에서 2호선을 갈아타야 하기에.. 항상 기다리던 그 자리에서.. 봉화산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 '띠리리리리~'.."지금 봉화산..봉화산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손님 여러분께서는......" .. '음..딱 좋은 타이밍에 지하철이 오는구만..왠지 좋은 예감이 드는 하룬데??훗..' '치익-' 소리와 함께 지하철 문이 열린다.. 여기서 잠깐 한말씀 드리자면..6호선을 타보신 분이라면 알것이다.. 출근시간..합정역까지 가는 6호선의 그 짜릿함을..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사람이 미어터진다.. 내가 과연 저 사람들 틈에 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난 내몸을 지하철 안으로 내 던졌다.. 그.런.데. 아니..이게 왠일이란 말인가!! 평소같았으면 나의 보디어택으로 어느정도 밀렸어야할 사람들이.. 꿈쩍을 안하는게 아닌가!! '이런 줸장..사람들을 무작정 밀어댈수도 없고..어쩌지..' 라는 생각을 할때였다.. '치익-' 소리와 함께 닫혀버리는 문..-ㅁ- ...몸이 내 얼굴을 중심으로 절반이 잘려나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그냥 닫혔다..-_-;; 이뭐병...열어 줄 생각을 안한다..-_- 혼자 병신춤을 춰가며 빼내려 발악을 한다..(잇힝~) 약..10초가량..병신춤을 추고 있을때.. 옆에서 들리던 그녀의 한마디.. "어머..저 총각 어떡해.." 그 한마디에 주변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웅성이는 사람들 사이로 큭큭대는 소리가 들렸다.. 진짜 죽고 싶었다..ㅠㅠ 억지로 빼낸 내 반쪽.. 물론 그때까지도 지하철 문을 열어주진 않았다..; 비록 합정역까지 2정거장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4분이..내 면상을 지하철 창문에 쳐박고 눈물을 글썽이게 할 줄이야.. 망원역에서 사람들이 타려고 할때..난 속으로 기도했다.. '너도 껴라..제발 너도 껴라..ㅠㅠ' 물론 내 바램이 이뤄지는 일따윈 없었다..; 오늘 아침에 너무 창피하고 죽고싶었는데..ㅠ;; 합정역에서 내리고 나니까 웃음이 막 나오더라구요..ㅋㅋ 오유에 글 올려야지~이런 마음으로 썼는데.. 막상 쓰고나니 재미없네..젠장..-_-; 다들 만원 지하철..주의합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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