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일단 베스트까지는 가셔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관심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마지막 가는길을 조금만이라도 봐주면 좋겠거든요.
처음 오유를 시작한건 6년전 군대에서 시작했습니다.
그시절은 딱히 아이디가 없어도 추천과 댓글을 달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군대 컴퓨터실에서 약간의 시간을 네이트온과 오유를 하는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재대하고, 복학해서도 마찬가지였고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때는 아예 휴대폰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줄 알았네요.
여자친구를 사귀고, 여자친구한테도 보라고 보라고 해보기도 하고
그 여자친구랑 헤어지기도 하고
국가고시 준비중에 생긴 한.미 FTA날치기때부터 오유에 대한 사랑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커뮤니티중에서는 그래도 시사 문제에 건전하게 관심이 많은 사이트이기도 하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제가 봤을때는 중도-보수 에서 중도-진보 정도인것 같아요. 그렇게 진보쪽이나 극좌파적으로 쏠린것 같지는 않는데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일베는 극우 오유는 좌파성향으로 보더라구요ㅠ 안타깝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자정 기능이 있고, 그나마 인터넷 공간에서 순딩이의 비율이 높은것 같아요
중간에 벌레 때문에 진통을 앓은적도 있었죠
그거 다 극복하면서 일궈낸거 아닙니까?
예전에는
"다소 불편" 하더라도
점차점차 사이트가 "자정" 되어가는것을
지켜본다는 느낌이 있었다면
지금은
그 "자정작용" 조차 <저격글>로 매도되어
"차단" 당하고 있네요.
예전에는 벌레들이 오유 와서 분탕치고 시사 게시판이 들끓고 베스트가 시사문제로 휩싸이고 불편하고 그래도
'점차 자리를 잡아 나가겠지' 라는 어느정도의 '신뢰' 가 있었다면
지금은
"왜 분탕종자는 (이러저러한 사유때문에 차단이 힘들다) 라는 유연한 자세와
(저격하신분은 규정위반으로 차단)의 엄격한 잣대" 가 적용되어 있는지 모르겠고
"이 사태는 언제 바로잡아 지지?" 라는 '불안함' 밖에 없네요.
오유를 해온건 6년정도인데
단 1년? 정도 기간에 사이트가 상당히 바뀌었네요.
오유팀장님이 오신지 얼마 안된것도 아니니 기다려보자...는 아니겠고
그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겠네요.
안녕히계세요.
ps. 유저가 납득을 못하면 사퇴한다시던 운영팀장님은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