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의 유일한 취미는 TV 보시기입니다. 종편도 보시고 다 보세요.
하지만 이번 세월호 사건 이후로 KBS 보도 및 여러 행동에 격분을 하시면서 저딴 놈들에게 월급을 주려고 내가 뼈빠지게 일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KBS 수신료 해지를 하시려고 KBS에 전화를 걸으셨어요.
KBS 상담원은 수신료를 받는 이유는 해외 교포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하는거지 수신료를 받아서 월급을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어머님은 내 귀에 개소리를 시전하시면서 KBS의 그러한 거지같은 보도나 행동들이 바로잡히지 않는한 나는 수신료를 내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면서 해지 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니까 상담원이 갑자기 어머님 집에 컴퓨터가 없으시냐, 수신료는 전기세와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집에 컴퓨터만 있어도 수신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셨대요.
다행히도 저희 집엔 컴퓨터가 없어요.
그래서 컴퓨터가 없다고 하니 나름 회심의 일격이었는지 상담원이 당황하더니 그럼 그 TV를 가져다 팔고 영수증을 KBS에다 보내고 경비 아저씨한테(저희는 아파트 거주입니다)빼달라고 말하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희 집 티비가 골드스타예요 금성............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그래서 TV가 안 팔리면 어떻게 하냐 보지도 않는거 계속 돈을 내야 하냐고 하니까 그건 알아서 하시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대요.
뭐 굳이 내다 팔지는 않아도 재활용품 센터에 가져다 내던가 티비가 없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될테니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수신료는 KBS를 시청하는 사람들한테 매기는거 아닌가요?
왜 TV 없이 컴퓨터만 사용해도 수신료를 물라고 하는건가요?
이해가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