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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에 대해서..
게시물ID : lol_512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naryData
추천 : 0
조회수 : 1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28 02: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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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사태가 롤 게시판과 연관이 깊다 생각하므로 롤 게시판에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운영팀장님의 해명글? 을 보고 오는 길입니다.

거기 댓글 중 이런 글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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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내꺼


전형적인 '내가 더 똑똑하다' 고 생각하는 사람의 답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에 대한 반성이나, 미안함은 없고.

1. 내가 왜 잘못하지 않았는지, 왜 너희는 그걸 몰라주는지.
2. 다른 사람이 어떤 실수를 했고, 그래서 그 사람 탓이 있다는 거.
3. 이걸 이해 못하면 내가 떠나겠다. 미안해서가 아니라, 너희가 이해를 못해주므로.


이런 기본적인 태도가 운영자님하고 많이 다른 것 같네요.
상대에 대한 이해, 포용이 먼저고, 그 다음이 해명, 변명이고 또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한 언급이지요.

이해도 포용도 없이 억울함 뿐이고 그걸 몰라주면 그만둔다는데, 그 정도의 책임도 없는 사람에게 뭘 믿고 맏기겠습니까?
초등학교 반장도 이렇게는 그만두겠다는 말 안 하겠네요.

사회생활 하셨던 분이 대체 어떻게 이런 식의 해명을 하시는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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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글에 동의합니다.

사실, 정말 냉정하게 말하자면 유저들이 선동당했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냥씨냥이니 그 외에도 선동 유저가 전혀 없을 수는 없어요.

그리고 선동인지 아닌지 분별력을 발휘하는게 글 하나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추천 100개면 베오베. 베오베 가면 이전의 100개의 추천으로 이미 검증(?) 됐다고 느끼는 분들도 다수 계시리라 믿고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위의 세상다내꺼님의 말씀처럼, 포용력이 없었다고 느껴집니다.

실제로 100명의 유저가 선동당했을 수 있지요. 그리고 그걸 신뢰도로 삼아 베오베 상주 인원이 공감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한들 기본은 일단 100명입니다.

오해가 있고 판단이 안되고, 더 나쁘게 말해 그 100명이 현 운영팀장보다 모자란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난 이게 선동이라는걸 알겠는데, 니들은 대체 왜 모르니? 되묻고 싶다 정말' 이런식의 변명은 문제 해결에 하등 도움되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다 넘어진다고 부모가 혼내던가요?

비약이 심하지만 유저들이 제대로 된 정보(실제 차단된 다수의 ip, 이전의 운영진 저격 사건 모음 등)가 없어서

흐린 판단을 했을지라도 몇십만명의 눈이 오가는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의 운영팀장이 저런 해명글을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인만큼 나쁜 인간들도 많이 있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선량한 유저들을 몰아가는 듯한 말투로 '각오가 됐다'느니 '질문하고 싶다'느니 '모든 건 규칙에 있는데?' 라는 대답은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겐 전혀 기분 좋은 일이 아니겠죠.



오유저들이 바보를 왜 좋아합니까?

이해와 포용, 노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것 아닙니까?

하지만 지금의 운영팀장은 그런 모습은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그게 눈과 귀를 우리가 스스로 닫았기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바보가 신뢰할만한 운영자라는 건 우린 어떻게 알았답니까?

그 전엔 분탕 종자나 나쁜 인간들의 유입이 거의 없었어서?

'대체 왜 이런 일들이 내가 일을 시작하자마자 불거지는 지 모르겠다'고 답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저는 운영팀장 하나만 사퇴하면 모든게 달라질거라 생각치는 않습니다.

운영팀장에 대한 인신 공격이나 과도한 비난, 조롱 등은 보기 껄그럽다고 생각하는 선비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 해명 아닌 해명글을 보고 나니 실망을 금치 못하겠네요.

오유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하는 몇 명의 히키코모리가 아닙니다.

각양각색 몇십만명의, 오프라인에서 하나의 그룹을 이룰 정도로 규모가 큰, 소속감마저 주는 거대 사이트입니다.

법인도 아닌 일개 유머 사이트의 운영자라고 생각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말 유저들이 어리석어 선동당했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현명하게 선동당한 유저들을 다시 이끌어 올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길 바랍니다.

지금의 오유는 그 정도 규모의 사이트고, 그만큼 그 정도의 인물이 필요합니다.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3줄 요약..이 될지 모르겠지만 요약해봅니다.


1. 운영팀장 해명글은 '왜 이게 이해가 안되나요? 운영진이 선동으로 인한 저격을 당했다고요. 난 사퇴를 각오했습니다.'로 들립니다.

2. 실제로 유저들이 선동당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유저나 상황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그걸 되묻기나 변명조가 아닌, 선동당한 유저들마저도 포용하며 현명하게 대처할 운영진을 원합니다.





P.S. 패대기 사건과 관련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일단 해명글을 보고 느낀 점만 작성했습니다.

짧게 덧붙이자면, 자정 작용을 위해서 저격 금지 조항은 정말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운영팀장이 사퇴한다고 해서 모든게 바뀔거라 생각치는 않습니다. (너무 운영팀장에게만 화살이 쏠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당당한 오유저이고 싶다면 인신 공격이나 조롱 등은 삼가하도록 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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