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100명. 보람찬 세월호 진상규명 서명운동을 마쳤다.
오늘은 태클맨 대신 등장한 '파마머리 태클레이디' 덕에
안그래도 신나고 보람찬 서명운동이 더욱 알차졌다.
유난히 '대통령이 책임져라' 라고 적힌 유인물에 대한 태클이 많은 하루였지만
그 레이디들은,아니 한명이 치고들어오면 용기를 얻어서 다른한명이 치고 들어오는 또다른 레이디때매 재밌었다 매우.
태클레이디 "왜 대통령 책임이야? 선주랑 선장이랑 사고친걸 왜 대통령이 책임을 져? 대통령은 다른 일을 하는거지~!"
물론 이정도의 태클을 예상못할 내가 아니었단게 함정이다.
그리고 그들은 논리가 없다는걸 모르는 내가 아니었단 게 그 레이디들한테는 불행이었다.
나 "대통령이 무슨일을 하셨는데요? 배 뒤집혀진 다음에 무슨 일을 하셨나요?"
그러자 박근혜 콘크리트 지지층 특유의 버럭버럭버러럭. 젊은것들이 버릇없다느니 악다구니 나오고.
그러면서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기 시작한다. 장난하나.. 기세등등하게 먹잇감 발견한듯 달려들땐 언제고.
거기다가 마지막 카운터어택
나 "아무것도 안하신거 같던데요. 일도 안하고 책임도 못지겠으면 뭐하러 그자리에 계신거죠? 내려오셔야죠."
눈은 반짝반짝. 눈꼬리는 씨잌.말은 따박따박.
그 '빠마머리 태클레이디 박근혜 콘크리트지지자' 들은 약이올라 못견디겠다는 표정으로 앞뒤 안맞는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사라져간다.
그렇게 한바탕 한 탓인지 근처를 지나던 많은 사람들의 손이 서명용지에 스치었다.
난 변탠가. 그런사람들만 만나면 그 멘탈리티가 무엇인지 되도록 많은 사람앞에서 확인하고 싶어진다.
신정네거리역 3번출구. 분명히 다시한번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