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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인줄만 알았던 일이.. 저에게도 일어나는군요..
엊그제 저녁에 남친과 통화를 하던중.. 혹시.. 흰색바탕에 줄무늬 들어간 티셔츠가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있긴 있는데 안입은지 몇년은 된것 같다고 하니..
그럼 대학교 다닐때 입은거야? 하길래..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옷 안입은지 오래된것 같다고하니..
남친이 그렇냐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여자의 직감이 참 무섭죠.. 순간.. 혹시 예전에 사겼던 남친이랑 찍은 사진을 보게된걸까..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렇게 그날저녁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전화로 남친은 제게 할얘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전화로 할 얘기는 아니니까 저녁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남친이 갑작스레 회사에서 회식을 하게되어서 못만나게 됐네요.
저녁에 통화할때 오늘 너에게 꼭 할 얘기가 있었는데.. 너무 늦어서 안되겠다고 말하며..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오늘 아침.. 새벽부터 전화가 와서.. 밤새 한숨도 못잤다며..
사실.. 만나서 얘기해야되는데.. 혹시.. 너 대학다닐때 남자사귄적 있냐면서..
있다고하니까.. 자기가 어떤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을 받게 됐는데..
그 동영상에 여자 얼굴도 약간 나오는데.. 그게 꼭 너같다..
니가 어떤 사람과 어떻게 하다가 저런 영상이 찍혔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정말 너라면..
이건 정말 큰일이다.. 그 사이트에서 그 파일을 다운받는 사람들이 다 그걸 봤다면.. 또 앞으로도 본다면..
어떠한 조취라도 해야한다. 물론 나는 너와 결혼을 할것이기 때문에 상관없다.
뭐 이런내용이었는데.. 솔직히 저.. 24살때까지 만났던 남자와는 진지하게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스킨쉽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만난 남친이 두번째이고..
그 영상속 인물이 혹시 저라면.. 첫번째 남자가 그걸 찍었겠지요..
아..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오늘 저녁에 같이 그 동영상을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아니길 바라며.. 혹시나 그게 저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눈앞이 막막합니다.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 의뢰를 해야되나요? 걱정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