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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반값등록금 시위하다 연행된 학생에게 "북한 간첩 아니냐"
게시물ID : bestofbest_51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블
추천 : 219
조회수 : 15047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6/04 20:26: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03 19:56:47
경찰이 반값등록금 시위를 하다 연행된 학생에게 "북한 간첩이 아니냐"고 폭언하는 등 인권침해적인 수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등록금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된 김남균(21)씨. 그는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북한간첩'이라고 운운하는 등 인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양지웅 기자 국민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남균(21)씨는 2일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나에게 간첩이라고 말했다”며 “등록금 시위하다 연행됐더니 범법자, 국가 전복세력으로 취급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등록금 시위에 참여했다가 동대문경찰서로 연행됐다. 김씨는 경찰서에서 3일에 걸쳐 4차례 조사를 받았다. 김씨에 따르면 처음에는 ‘이름’이나 ‘선후배 관계’ 등을 묻던 경찰은 “왜 대한민국 법을 지키지 않았느냐”며 “북한에서 내려온 간첩 아니냐”고 물었다. 또 김씨에 대해 ‘A급 시위주동자’라며 “나중에 취업을 할 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등록금 때문에 힘들어서 나간 집회였는데 반국가적인 학생으로 매도당해 눈물이 났다”며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이외에도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동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이 ‘어깨를 주무르고 등을 쓰다듬는 등’ 인격모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수사과장이 조사실로 들어오더니 머리를 만지고 등을 쓰다듬은 뒤 어깨를 주물렀다”며 하지 말라고 손을 치니 ‘왜, 싫어?’라고 답해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수사과장은 김씨 옆에서 조사받던 다른 학생들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하다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 뿐만 아니라 경찰이 소변볼 때 화장실까지 쫓아와서 감시하거나 경찰서 내에서 수갑을 채우기도 했다. 또 ‘야’, ‘너’ 등 반말을 일삼았다”며 “등록금 때문에 힘들어서 집회에 나온 것이 도대체 왜 죄가 되는지 모르겠다. 수치심을 느껴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호선 동대문경찰서장은 "묵비권을 행사하는 학생들에 대해 수사과정에서 흥분해서 그런 일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해당 사항을 보고받은 적은 없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고희철 기자 시위의 위법성은 뒤로하고서라도 간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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