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 브롬톤 구매후 국토종주 2회차 진행중..
황금연휴에 3박4일로 구미>안동댐>서울 계획을 세우고
시골까지 자전거 싣고 왔습니다.
그 둘째날, 안동댐에서 문경 가는 도중
내리막길에서 갑자기 조향이 잘 안되더군요.
자동차 자전거 겸용도로라서 그런지
바퀴가 지나가는대로 W자로 주저앉은 데다가
미니벨로 바퀴가 작아서..
그 단차에 걸려서 그런줄 알았어요
결국 넘어짐ㅠㅠ
옷 찢어져서 너덜거리는거 뜯어내고 상처 닦아내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어라, 펑크가...
다행히 패치가 있어서 땜빵하고 다시 출발...
근데 5분도 안되서 또 펑크...ㅠㅠ
뭔가 이상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단순히 튜브가 터진게 아니라
타이어가 터졌어요ㅋㅋㅋ
뽑기 운이 없었는지...
구입 4개월 된 자전거의 타이어가 헤져 있네요.
노란 띠가 둘러진 타이어인데
물량 확보중에 연식 오래된게 섞였나봐요.
(경황이 없어서 펑크 당시 사진은 못찍음;)
명절이라 문을 연 자전거 수리점은 없더라구요..ㅠㅠ
타이어 터진 옆구리로 고압의 튜브가 삐져나오고
노면의 충격으로 림이 튜브를 찢는걸 막기 위해...
고민 끝에 타이어를 '뭔가'로 보강해서 타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위의 사진입니다ㅋㅋㅋㅋ
뭔가 반짝거리죠?
음료수 페트병입니다ㅋㅋㅋㅋ
간단한 수리킷이랑 커터칼 하나 갖고 다니거든요.
얇은 면 형태에 적당한 튼튼함과 적당한 유연성.
페트병을 넓게 잘라 튜브와 타이어 사이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수 km를 잘 달렸어요.
또 펑크 날 때까지ㅋㅋㅋㅋ
이번에는 페트병 단면이 날카로운게 문제였어요.
튜브의 압력으로 파고든건지
페트병 테두리 모양 그대로 갈라져있었어요.
다행히 구멍 자체는 작아서
패치로 한바퀴 땜빵ㅋㅋㅋ
추가로
날카로운 단면이 튜브에 직접 닿는걸 막기 위해
패치를 길게 여러개 잘라서
페트병 테두리를 둘러가며 붙였습니다.
놀랍게도 그 후로 50km정도 멀쩡하게 잘 달림ㅋㅋ
최초 사고로부터 주행거리 총 75km
물론 안전을 위해서 시속 20이하의 저속으로
거친 노면은 최대한 피해가며 조심조심 운행했습니다.
지금은 귀성하는 부모님 찬스로 서울 복귀중입니다.
모바일이라 사진 위치 지정하기 쉽지 않네요.
저는 이 같은 수리를 절대로 권장하는게 아니며,
진짜진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응급의 이머전시... 최후의 라스트... 해결책의 솔루션...
으로써, 저의 시행착오를 적어봅니다.
(대충 빨간 테두리가 페트병 보강 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