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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 암 걸린 거 때문에 남자친구가 결혼 못하겠대요...
게시물ID : gomin_512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ZmY
추천 : 0
조회수 : 523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2/12/21 12:49:15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커플입니다...

 

어제 남자친구가 그동안 계속 고민하던 일이 있다고......

 

미친 듯이 몇천번은 더 고민해서 말하는 거라며...

 

저희 엄마 암투병 하신거 때문에...

 

자기 부모님 결혼 설득 하기 힘들거 같다네요...

 

암은 유전이니까........ 특히 유방암은...

 

그래서... 반대가 심할 거라고...

 

이거 알려지면 만나지도 못하게 될 거라고....

 

그래서.... 설득해볼 순 없겠냐 했더니...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막무가내로 밀어대면 해주시겠지만..

 

자기 하나 보고 키우신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으며 막무가내로 우기고 싶지 않다네요... 그런건 하고 싶지 않다고......

 

그리고... 자기 아내가 자기 부모님께 무척 잘했으면 하는데

 

자기는... 저희 엄마 성격을 감당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엄마... 알아요 저 너무 힘들었어요 독립할 날만을 기다렸어요....

 

저 너무 머리아파서 핸폰 잠시 꺼놓으니까...

 

제 남친에게 보내는 수십통 전화에 협박문자.... 벌써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제 전남친한테도 그랬고..

 

왜 얘랑 연락이 안되는 거냐며, 제 남친 회사 주소까지 추적해서 주소 여긴거 다 아니까 찾아가기 전에 당장 내 딸 내놓으라는 으름장 문자...

 

그걸 보여주는 걸 보고 저도 더이상 잡지 못하겠더라구요.....

 

힘이 듭니다... 독립하면 ... 다섯살 때부터 꿈꾸던 행복한 가정 만들어 사랑하며 살고 싶었는데...

 

결국 제 맘대로 될 수 있는게 하나 없고...

 

정말 살면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 것도 잃어버렸네요

 

전 평생 혼자 살아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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