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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학생 도보순례 참가 후기 ㅡ 맑고 향기롭게
게시물ID : sewol_51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궁니
추천 : 11
조회수 : 4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31 22: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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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자식을 묻고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걸음으로서 간절한 뜻을 모으는 것뿐

 

무모하고 무의미하고 어리석어 보일 수 있지만

 

그저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도 가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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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고 냉정한 세상 속에 어느덧 나는

 

희망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데에 익숙해져 있었다

 

답답한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함께 걸으며 그 슬픔을 나누는 것뿐이라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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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이기에 포기할 수 없습니다’

 

나는 그 모습에서 거룩한 성인의 모습을 보았다

 

슬픔에 무릎 꿇지 않고

 

떠나 보낸 자식을 포기하지 않는 부모님들의 간절한 뜻은

 

함께 하면 할수록 맑고 향기로움으로 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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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감동이었다

 

 

처참한 아픔을 지닌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나 맑고 향기로울 수 있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기에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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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생각하다 내가 내린 결론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을 이겨내고

 

맑고 향기로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부모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거룩함과

 

무모하고 무의미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간절한 뜻이

 

모이고 모여 이뤄낸 ‘건강한 연대의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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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과 간절한 뜻이 모여 이뤄낸 건강한 연대의 힘은

 

진흙탕 같은 현실 속에서도

 

맑고 향기로움을 자랑하며

 

희망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나에게

 

이해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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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감동에서 희망을 보았다

 

함께 아파하는 것

 

함께 고민하는 것

 

함께 행동하는 것

 

그 모든 것이

 

더불어 함께하며 이뤄낸 빛나는 희망이었고

 

나 또한 맑고 향기롭기를 바라며

 

그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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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것은 단지

 

그들만은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빛나는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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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글을 읽은 당신이

 

맑고 향기롭기를,

 

우리와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http://416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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