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술취하셔서 골든리트리버 암컷. 수컷을
사오심
당연히 아파트 안에서 키우기 힘든 대형견 이였고
갑자기 상의도 없이 데려오셔서 어머니가 화나심
거기다 비싼 돈 주고 사왔으니 어머니의 분노에
아버지가 그 다음날 요크셔테리어(암컷) 으로 데려오심
왜냐면 애완동물 가게 에서 백프로 환불 안된다고 해서
아버지가 어쩔수 없이 내가 좋아할만 강아지로 데려옴
나도 그 강아지가 마음에 들었음 왜냐면 처음 보자 마자 날 잘 따라줬고
내 곁에서 자꾸 앉아서 잘려고 했음 난 그런 요크셔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틀 지나니깐 애가 골골 거리기 시작... 감기 걸리고 설사 싸고 그래서
병원에 보냈는데.. 이틀후 어머니가 슈나우져로 데려오심.
그 요크셔 의 행방은 모르지만 아직도 기억이 나요..
지금 10년도 넘게 키운 우리집 슈나우져.
어머니 한테 왜 슈나우져를 데려왔냐고 물어봤는데
애가 생긴게 이미 다 큰 상태 였고 인기도 없는지 구석에 있었고
볼품도 없고 안씻어서 꾀죄죄 한게 이대로 있다간 어디 보신탕 집이든 갈것 같아 불쌍해서 데려왔다.
란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
하긴 처음에 봤을때 정이 든 요크셔 테리어는 어디로 가버렸고
왠 뾰루퉁한 표정에 털도 꾀지죄 한 슈나우져가 우리집에 있는데
얼마나 마음에 안들었는지... 거기다 우리 엄마만 좋아해서 더 정이 안갔는데
지금은 서로 밥을 나눠 먹을 정도로 친합니다.